Editor’s Comment
모두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와중에 흐레이트여 판 헬몬트는 정확히 그 반대를 디자인했습니다. 그의 ‘지속불가능’은 설탕으로 만든 장신구 시리즈입니다. 그토록 연약하고 지속불가능한 소재로 된 이 장신구들은 역설적으로 설탕보다 훨씬 튼튼한 소재들이 처하는 현실을 가리킵니다. 소재의 내구성과는 무관하게 결정되는 제품의 교체 주기라는 문제를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성 에 관해 수없이 이야기해 왔고, 그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다. 그러나 RCA의 졸업생 흐레이트여 판 헬몬트(Greetje van Helmond)는 정확히 그 반대를 이야기한다. RCA 졸업전에 선보인 헬몬트의 ‘지속불가능(Unsustainable)’은 일련의 장신구 – 목걸이, 팔찌, 반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처럼 빛나는 이 장신구들은 그러나 모두 ‘설탕’으로 제작되었다. 한 마디로 더운 여름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착용조차 불가능한 그런 제품들이다.
흐레이트여 판 헬몬트는 설탕을 이용한 극도로 연약한 장신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역설적인 작품은 지속성의 문제를 제기한다. 말하자면 “내구성 있는 소재들이 빠른 주기로 대체되고 사라지는 상품들에 적용되는” 그러한 문제에 관해 말이다. 말하자면 제품의 사이클과 발맞추지 못하는 지속가능성이란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점차 가속화되는 생산과 소비 문화의 주기와 발맞추지 못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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