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광 기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에서 성층권을 여행하는 비행선 ‘넵튠(Neptune)’의 캡슐 라운지 디자인을 공개했다.
‘넵튠’의 캡슐에는 1명의 조종사와 8명의 승객을 위한 9개의 좌석이 마련된다. 탑승객은 비행선의 벽을 360도로 둘러싼 가로 56cm, 세로 154cm의 대형 파노라마 창문을 통해 전례 없이 넓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이 대형 창문은 화장실에도 설치되어 있어, 잠시라도 경관을 놓칠 일이 없다.
편안한 라운지 의자와 조명, 심지어 허브, 라벤더 등의 식물까지 실내에 배치하여 승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분한 공간이 조성된다. 인테리어의 메인 컬러로는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눈부신 흰색의 실용주의적 인테리어와 정반대되는 어두운 색을 택했다. 이 색은 진정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반사광과 그로 인한 승객의 눈부심을 감소시킨다.
넵튠 라운지의 공간 레이아웃은 승객끼리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라운지에 설치된 바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네 쌍의 좌석을 둥글게 배치하여 전망을 넓히고, 승객이 다리를 펴거나, 좌석 앞에 일어나 서 있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다.
넵튠이 가진 장점은 개인용 캐비닛이나 칵테일 및 기내식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고 음악 감상 설비와 조명 조절 장치까지 갖추어 모두 승객 개인이 각자 취향에 맞게 기능을 활용하면서 고유의 비행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한 점이다.
계획대로라면 넵튠은 2024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티켓 가격은 1인당 한화 약 1억 5천 5백만 원(보증금 약 120만원 포함)이다.
© designflux.co.kr
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