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4 | 도시 별보기

Editor’s Comment

도시의 밤은 너무 밝고, 그 밝음을 이겨낼 별은 많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디자이너 오스카 레르미트는 그래서 도시의 밤에 인공의 별자리를 선사하기로 했지요. 직경 1mm도 되지 않는 가는 실과 태양광 LED 전구로 디자인한 전에 없던 별자리. 그렇게 레르미트는 ‘도시 별보기’로 런던의 밤에 새로운 별을 수놓았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기에, 우리의 밤은 이미 너무 밝다. 도시의 빛을 이겨낼 만큼 밝은 별은 그리 많지 않다.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 오스카 레르미트(Oscar Lhermitte)는 도시의 밤에 잃어버린 별들을 불러 들이기로 했다. ‘도시 별보기(Urban Stargazing)’는 밤하늘에 별자리를 다시 그리고 또 새로운 별자리들을 만들어낸다. 지름이 채 1mm도 되지 않는 가느다란 실과 태양광 LED 전구로 말이다. ‘도시 별보기’의 팀원들은 런던 곳곳에 12개의 별자리들을 설치하였다. 인공 별들은 낮 동안 충전해둔 전기로 밤이 오면 알아서 빛을 발하며 실제의 별들을 대신한다. 이들 별자리를 직접 보고 싶다면  구글 맵스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해당 별자리의 위도/경도를 입력하면,  지도가 한밤의 산책길을 일러줄 것이다. 런던의 밤을 수놓은 새로운 별들. 오스카 레르미트의 ‘도시 별보기’는 RCA 디자인 프로덕트 학과 졸업작품으로, 2011 ‘쇼 RCA’에서 전시되었다. 

www.oscarlhermitte.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9-09 | 부룰렉 형제, 알레시와 만나다

부룰렉 형제와 알레시가 처음 만나 함께 식기 컬렉션을 내놓았습니다. 전통적이고 소박하되 섬세한 표현을 더하여, 네모와 동그라미 사이에서 조금씩 모양을 달리하는 타원의 식기들이 한가족을 이룹니다. 그렇게 탄생한 '오벌' 컬렉션이 2010년 오늘의 소식입니다.

사물이 말을 한다면 #2 꽃과 함께 피어나 꽃과 함께 지게 된 내 첫 번째 생

운명의 트럭 못~쓰는 냉장~고, 티브~이, 컴퓨~터, 에어~컨 삽니다. 공-일-공-팔-오-삼-팔-오-이…. 아침마다 들었던 이 소리에 나의 운명이 결정될지 몰랐다....

2007-12-14 | PET병 샹들리에

샹들리에는 넉넉함을 요구하는 조명입니다. 늘어뜨리고도 남을 만한 시원한 높이와 적지 않은 조명의 용적을 품을 너른 공간의 호사를 필요로 하지요. 실제로 여러 샹들리에가 그러한 호사를 호화로운 외양으로 과시합니다. 하지만 스튜어트 헤이가스는 샹들리에를 향한 보통의 기대를 충족하면서도 비틀곤 합니다. 그의 샹들리에에서는 파도에 휩쓸려온 쓰레기라던가 값싼 플라스틱 잡동사니 같은 의외의 재료가 무리를 짓습니다. 그리고 2007년 그가 디자인 마이애미/의 퍼포먼스를 위해 선택한 재료는 공항에서 수거한 PET병이었지요.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마스크

일본 교토부립대학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빛나는 마스크를 개발했다. 타조 알과 형광 염료에서 추출한 항체를...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