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쾰른 클로퍼’는 쾰른국제디자인학교(KISD)의 학생들이 수여하는 디자인상입니다. 1996년부터 KISD 재학생들은 매년 투표를 통해 뛰어난 수상자를 선정해왔는데요. 2010년의 수상자는 다름 아닌 디터 람스였습니다. 참고로 2021년 KISD 학생들의 선택은 독일의 독립출판 레이블인 슬랜티드(Slanted)였고, 시상식은 최초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렸다고 합니다.
매년 수많은 디자인 시상식이 열린다. 그 중에서도 ‘쾰른 클로퍼(Kolner Klopfer)’가 특별한 까닭은, 학생들에 의해 조직되는 유일무이한 시상 행사이기 때문이다. 독일 쾰른국제디자인학교(KISD) 재학생들은 매년 투표를 통해 ‘쾰른 클로퍼’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이 상의 유일한 조건은 수상자의 시상식 참석 여부. 그 동안 에릭 슈피커만, 드로흐, 존 마에다,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잉고 마우러와 같은 디자이너들이 수상을 위해 KISD를 찾았다. 과연 올해에도 시상식이 열릴 수 있을까? 다행히도 그럴 것 같다.
4월 23일, KISD는 디터 람스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1998년 브라운을 떠난 이래 실질적으로 디자인계에서 은퇴한 상황이지만, 현대 산업디자인에 미친 그의 영향이란 세기가 바뀐 지금에도 여전하다. 특히 2009년은 회고전 ‘레스 앤 모어(Less and More)’와 함께 디터 람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 해이기도 하다.
photo by Luke Hayes
디자인 거장에게 수여하는 젊은 학생들의 상. 수상자인 디터 람스의 감회도 남다르지 않을까. 2010 쾰른 클로퍼 시상식은 5월 6일 KISD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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