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주상복합건물이 새로울 것은 없지만, 또 이런 건물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MVRDV가 설계한 ‘마켓 홀’의 놀라운 부분은 건물이 재래 시장을 품고 있다는 점입니다. 건물이 곧 시장의 아케이드가 되어 흥미롭게 동거합니다. ‘마켓 홀’은 예정대로 2014년 완공되었고, 그 모습은 이곳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로테르담 중심부, 유서 깊은 라우렌스 성당 근처에, 도시형 재래 시장이 들어선다. 지난 18일, 로테르담 시가 ‘마켓 홀(Market Hall)’의 착공을 발표했다. 프로바스트가 개발하고, MVRDV가 설계한 ‘마켓 홀’은 흥미롭게도 재래 시장과 주택의 “하이브리드” 건물이다.
아치 형태의 아파트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홀 안에, 100여 개의 시장 노점 및 기타 상점, 식당들이 자리잡게 된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여느 주상복합건물과는 다른, 재래 시장 고유의 형태와 활기를 유지한 것이다. 지하에는 1,200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 이처럼 ‘마켓 홀’은 시장, 레저, 주거, 주차와 같은 상이한 기능들이 통합된 새로운 유형의 공공 빌딩이라 할 수 있다.
아치형 건물에는 총 228 채의 주택이 마련된다. 아파트마다 바깥으로 발코니를 지니고 있으며, 시장 쪽으로 향한 창문도 마련되어, 시장 내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설계로 인해 우려되는, 몇 가지 “원치 않는 효과”들을 방지하기 위해, 단열 및 방음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마켓 홀’은 로테르담 전후 센터(Rotterdam Post War Centre)가 진행 중인 도시 재생 계획의 일환으로, 2014년 완공 예정이다. 건물은 전체10만 평방미터 규모이며, 건축에는 총 175만 유로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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