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3: 걸어서 명화속으로

예술 작품 안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생한 색과 붓놀림 사이사이를 탐험하고, 그림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이탈리아의 디자인 그룹 인바쇼네 크레아티바(invasion creative)는 3D 매핑 기술을 사용하여 숨겨진 명화 속 풍경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Art3를 선보였다. 관람객은 입체로 변환된 그림의 ‘공간’으로 들어가 색과 명암으로 만들어진 거리를 걷고, 2차원 평면 예술을 또 다른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 있다. Art3를 통해 이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뭉크, 반 고흐 등 거장들의 작품을 새로운 ‘차원’으로 ‘경험’할 수 있다.

3D 매핑으로 재탄생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반 고흐의 자화상 세부,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반 고흐의 자화상 세부,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2021. ⓒ invasion creative

Invasionecreativa.it

ⓒ designflux.co.kr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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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0 | 플립플랍 이야기

누군가 신다 슬쩍 버린 플립플랍이 먼 나라의 해변까지 흘러듭니다. 이 무심한 쓰레기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버려진 플립플랍을 수거해 재활용하여 실내 소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사실 이러한 유형의 디자인 뉴스는 많고 많습니다. 그렇게 매년 친환경, 재활용을 이야기하는 사이에, 기후 변화는 기후 위기가 되고 말았지요. 공교롭게도 오늘은 네덜란드의 비영리 디자인 단체 왓디자인캔두의 ‘노 웨이스트 챌린지’ 공모전 마감일입니다. 자원을 취해 새 물건을 만들어 곧 내버리는 이른바 “테이크-메이크-웨이스트” 경제의 고리를 끊기 위해 디자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009-04-14 | 포르마판타스마의 ‘자급자족’

어제에 이어 또 다른 ‘자급자족’의 디자인입니다. 2010년 디자이너 듀오 포르마판타스마가 선보인 ‘자급자족’은 재료로 보나 제작 방식으로 보나 모두 소박한 자급자족의 공동체에서 태어났을 법한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르마판타스마는 앞서 소개했던 ‘다음 10년, 20인의 디자이너’에서도 언급되었는데요. 지난 10년 정말로 그러했고, 또 앞으로의 10년도 묵직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름입니다

2007-12-14 | PET병 샹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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