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3: 걸어서 명화속으로

예술 작품 안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생한 색과 붓놀림 사이사이를 탐험하고, 그림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이탈리아의 디자인 그룹 인바쇼네 크레아티바(invasion creative)는 3D 매핑 기술을 사용하여 숨겨진 명화 속 풍경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Art3를 선보였다. 관람객은 입체로 변환된 그림의 ‘공간’으로 들어가 색과 명암으로 만들어진 거리를 걷고, 2차원 평면 예술을 또 다른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 있다. Art3를 통해 이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뭉크, 반 고흐 등 거장들의 작품을 새로운 ‘차원’으로 ‘경험’할 수 있다.

3D 매핑으로 재탄생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반 고흐의 자화상 세부,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반 고흐의 자화상 세부,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2021. ⓒ invasion creative
3D 매핑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2021. ⓒ invasion creative

Invasionecreativa.it

ⓒ designflux.co.kr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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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 MoMA, @를 소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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