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지난 5월 9일의 소식이 2011년 BMW 구겐하임 랩 1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면, 오늘은 그보다 앞서 2010년 오늘자로 소개했던 BMW 구겐하임 랩의 기획 발표 소식입니다. 도시를 여행하는 도시 실험실이라는 기획 아래 프로그램의 대략적인 윤곽과 계획이 공개되었죠. 순서가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이 기회에 앞서 공유했던 나중의 뉴스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10월 1일, 솔로몬 R. 구겐하임 뮤지엄과 BMW의 장기 협동 프로젝트, ‘BMW 구겐하임 랩’ 소식이 공식 발표되었다. 도시 생활에 관한 미래지향적인 생각과 디자인. BMW 구겐하임 랩은 건축, 예술, 과학, 디자인, 기술, 교육 분야의 신세대 리더들과 함께 오늘의 도시를 고찰하여 미래의 도시를 제시하는 자리다.
세 가지 주제, 2년의 주기, 3개의 대륙. 총 세 개의 BMW 구겐하임 랩이 앞으로 2년마다 도시라는 큰 주제 아래 각각의 의제를 펼쳐 보일 것이다. 랩 자체는 이동식 구조물의 형태로 설치 및 해체, 재설치하는 방식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3개 도시를 순회하며, 대도시의 일상에 개입한다. 랩에서는 워크숍, 토론회, 퍼포먼스 및 기타 공식/비공식 모임 등, 주제와 연관된 장소특정적인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첫 BMW 구겐하임 랩의 주제는 ‘편안함과의 대면: 도시 그리고 당신(Confronting Comfort: The City and You)’. 사람들의 필요에 반응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도시 환경 속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지, 또 편안함의 현대적 개념과 시급한 지속가능성 문제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와 같은 이슈들이 제기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의 건축사무소 아틀리에 바우와우와 한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슬기와 민이 BMW 구겐하임 랩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아틀리에 바우와우는 5천 평방피트에 달하는 이동식 구조물의 설계를, 슬기와 민은 그래픽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는다. 여기에 2인의 큐레이터, 4인의 랩 팀 멤버, 9인의 자문위원들이 함께 주제 연구, 프로그램, 이벤트 기획에 참여한다.
“BMW 구겐하임 랩은 지역 커뮤니티와 다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와 젊은 인재들이 함께, 현재와 미래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 환경을 재정의하는 소중한 기회이다. 랩이 자리잡을 도시의 이웃과 긴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BMW 구겐하임 랩은 실험과 변화, 즉 여러 가지 질문과 아이디어와 대화 그리고 기대하건대 실천을 위한 열림 공간이 될 것이다.” BMW 구겐하임 랩의 큐레이터 마리아 니카노어(Maria Nicanor)의 설명이다.
도시를 여행하는 도시에 관한 실험실. 첫 번째 BMW 구겐하임 랩은 2011년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정확한 전시 시기와 장소, 투어 대상 도시 및 랩 팀원과 자문위원회 구성 등 보다 구체적인 진행 윤곽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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