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광고판으로 만든 떠돌이 개 쉘터

Homeless Allot Model. © Stand for Strays

태국의 동물단체 ‘스탠드 포 스트레이즈(Stand for Strays)’가 떠돌이 개를 위한 쉘터를 설치했다. 방콕과 인접한 팍 끄렛(Pak Kret) 지역에 설치된 쉘터는 버려진 광고판으로 제작되었다. 접이식 텐트 형태로 더위와 폭우로부터 유기견을 보호하고 먹이와 식수를 제공한다.

Homeless Allot Model. © Stand for Strays

쉘터는 광고판 상단을 경첩으로 고정하여 누구나 쉽게 접고 펼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떠돌이 개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벽과 수평으로 설치되어 거리의 기존 풍경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모든 구성품과 소재를 재활용•재사용하여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떠돌이 개를 돌보는 방식을 성공적으로 고안한 것이다.

Homeless Allot Model. © Stand for Strays

2016년 태국 축산개발부에서 개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0만 마리중 75만 마리가 유기되었고 그 후 유기견의 수는 현재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방콕에서만 10만에서 3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떠돌이 개들은 거리를 배회하는 동안 가혹한 더위와 추위, 사고, 학대에 노출되기 쉽다.

จรจัดสรร.com

© designflux.co.kr

강예린

지구에 이로운 디자인이 있을까요?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결국 어디로 버려질까요? 호기심이 많은 초보 연구자입니다. 모든 광고 문구에 빠르고 편리함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조금은 느리고 불편한 것, 누군가 소외되지 않는 것에 마음을 씁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레고로 재해석한 앨범 재킷

미국의 레고 아티스트 애드넌 로티아(Adnan Lotia)는 명반의 재킷을 레고 아트로 재해석한다. 록, 팝, R&B,...

2006-12-06 | 톰 딕슨과 라코스테의 만남

푸마와 마르셀 반더르스 그리고 라코스테와 톰 딕슨. 패션 브랜드가 패션 바깥의 디자이너에게 협업을 청했던 2006년의 소식들입니다. 라코스테가 매년 패션계 바깥의 디자이너와 함께 클래식 폴로 셔츠의 재해석을 진행하기로 하고 찾은 첫 번째 인물이 바로 톰 딕슨입니다. 그는 소재와 기술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렇게 ‘에코 폴로’와 ‘테크노 폴로’가 탄생했습니다.

User Friendly : How the Hidden Rules of Design Are Changing the Way We Live, Work, and Play

<유저 프렌들리>라는 400쪽이 넘는 책부터 시작해 보련다. 한때 무슨무슨 프렌들리 식의 말이 유행했던 터라...

2011-06-14 | 패러디자인

2011년 SFMOMA는 자신의 소장품 가운데 패러(para-)라는 접두사로 묶어낼 수 있는 디자인, 그러니까 소장품 데이터베이스에서 대체로 '기타'로 분류되던 디자인들을 추려 전시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패러디자인’ 전은 디자인의 규범과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는 저 너머의 디자인, 정상적인 것과는 떨어져 있는 디자인 100여 점을 선보인 자리였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