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플라스틱: 세상을 다시 만들다’

프레셔스 플라스틱 기계 Ver. 4. Precious Plastic 제공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 플라스틱의 역사와 미래를 탐구하는 전시 ‘플라스틱: 세상을 다시 만들다 (Plastics: Remaking Our World)’가 2022년 3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린다. 플라스틱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디자이너와 건축가의 상상력을 실현시키는 주요한 소재였을 뿐만 아니라, 소비주의 시대를 이끈 혁신적 소재로 상징되었다. 물론, 현재 플라스틱 붐의 결과는 명백히 드러났고 그것이 지녔던 유토피아적 의미도 사라졌다. 이번 전시는 플라스틱을 둘러싼 이 같은 논쟁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본다.

이 전시에서는 플라스틱이 지닌 다층적인 의미 즉 20세기 성장의 상징, 그것이 가져온 환경적 영향,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사용을 위한 최첨단 솔루션까지 폭 넓은 범위를 다룬다. 또한 플라스틱 시대가 시작될 무렵에 나왔던 희귀한 제품과 팝 시대의 화려한 제품, 실용적인 혁신 제품, 조류 또는 균사체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현대 디자인과 프로젝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내버리는 삶(Throwaway Living)의 기사 사진, <라이프>, 1955년 8월 1일. ⓒ Getty / Photo: Peter Stackpole
에드워드 핵(Edward Hack), 파인애플 시럽 통, 1958. Museum of Design in Plastics, Arts University Bournemouth 제공
바+넬(Bar+Knell), 멀 더렉트(Mull Direkt), 1994. ⓒ Vitra Design Museum, Photo: Jurgen Hans
클레런빅 & 드로우즈와 루마 협업 (Klarenbeek & Dros, collaboration with Luma), 생체고분자를 만들기 위한 미세조류 재배 과정. Photo: Antoine Raab, Lu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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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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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 어둠 속 빛나는 아이디어

브루케타 & 지니치는 1995년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디자인 회사로, 브랜딩, 광고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주력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디자인플럭스에서는 이들의 연차 보고서 작업을 두 번 소개했는데요. 하나는 오븐에 구워야 내용이 나타나는 식품 회사의 보고서였고, 두 번째는 여기 어둠 속 빛을 발하는 야광 보고서입니다. 참고로 브루케타 지니치는 2017년 국제적인 광고대행사 그레이 산하에 들어갔고, 2020년 그레이가 디지털 마케팅 회사 AQKA와 합병하면서, 이제 AKGQ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2009-02-11 | AP 통신 vs 셰퍼드 페어리

2008년 미국 대선의 대표적인 이미지라 할 셰퍼드 페어리의 버락 오바마 초상이 이듬해 송사에 휘말렸습니다. 문제는 초상이 AP 통신 소속 사진 기자 매니 가르시아의 사진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소송은 2011년 합의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NPR의 보도를 빌리면 합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1-07-28 | 과일들

디자이너 히사카즈 시미즈는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익서스’ 시리즈의 수석 디자이너이면서 동시에 사보 스튜디오를 설립해 개인 작업을 병행해왔습니다. 2011년 비비드 갤러리에서 열린 ‘과일들’은 후자의 디자이너로서 연 개인전이었죠. 한편 이 전시의 큐레이팅은 에이조 오카다가 맡았습니다. 디자인 디렉터로서, 또 디자인 블로그 dezain.net의 운영자로서 활동해온 그는 ‘과일들’ 이전에도 몇 차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고 하죠. 그리고 이듬해, 두 사람은 S&O 디자인이라는 산업디자인 스튜디오를 함께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2011-08-02 | ‘311 스케일’

2011년 3월 11일의 일을 시각 형식으로 전합니다. 일본디자인센터가 연 웹사이트 ‘311 스케일’은 대지진으로 시작해 쓰나미, 원전 사고로 이어지는 재난의 정보를 그래프로 재현하여 보여줍니다. 그래프는 숫자의 중립적인 재현 방식이라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해석의 편향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311 스케일’은 이 점을 인정하되, 정보를 극화하거나 의견을 덧붙이는 일을 피하며 최대한 정확하게 정보를 차분히 전달합니다. 반갑게도 ‘311 스케일’은 아직도 운영 중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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