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1 | ABCing

Editor’s Comment

글자와 그 네거티브 공간을 뒤섞어, 해당 글자를 머릿글자 삼은 어떤 단어의 의미를 표현합니다. 콜린 엘리스의 〈ABCing, 알파벳 다르게 보기〉는 A부터 Z까지, 글자와 주변 공간을 재구성하여 태어난 24개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하나하나 되짚어 글자의 형태를 재구성하다. 콜린 엘리스(Collen Ellis)의 책, <ABCing, 알파벳 다르게 보기>가 출간되었다. 엘리스는 이 책에서 글자를 ‘해체’한다. 글자 자체는 물론이고, 글자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간을 함께 뒤섞어, 낯선 무엇으로 변형한 것이다. “게슈탈트 이론의 기초 원칙들을 이용해, 독자들이 글자를 ‘백색 공간’ 안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설명대로, 초점은 글자에서 글자 주변의 공간으로 이동하며, 재구성된 글자의 이미지는 글자에 주어진 ‘단어’의 의미를 표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A의 abstract에서 Z의 zeitgeist까지, 총 24개의 단어들이 첫 글자로 만든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짝을 이루었다.  

글자를 ‘달리’ 봄으로써, 새로운 의미들과 마주하기. <ABCing, 알파벳 다르게 보기>는 마크 배티 출판사(Mark Batty Publisher)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이와 함께 동명의 웹사이트도 문을 열었다. 

www.absee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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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5 | ‘세컨드 사이클’, 70년 전의 가구를 되살리다

70년 전 태어나 오랜 시간 동안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해온 가구들이 다시 생산자의 품으로 돌아와 ‘두 번째 주기’를 기다립니다. 오늘의 소식은 2007년 아르텍과 톰 딕슨이 전개한 ‘세컨드 사이클’입니다. 아르텍은 1935년 이후 150만 개 넘게 판매된 알바 알토의 ‘스툴 60’을 비롯해 그가 디자인한 가구들을 학교, 공장, 조선소, 플리마켓 등지에서 찾아내, 다시 ‘신제품’으로서 선보였습니다. 의자가 주를 이루었던 처음과 달리 현재는 비단 아르텍의 가구만이 아닌 유무명의 디자인 소품, 조명, 그림까지, 더 많은 오래된 물건들이 ‘세컨드 사이클’에 합류하였습니다.

2010-07-29 | 프랭크 게리 셀렉트

캘리포니아의 프랭크 로이드 갤러리는 도자 작품만을 전문적으로 선보여온 화랑입니다. 2010년 이곳에서는 프랭크 게리의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프랭크 게리가 선별한 도자 작품들의 전시입니다. 도자기와 프랭크 게리. 의외의 조합 같지만, 약간의 과장을 보탠다면 도자 공예는 그가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된 전환점이었다고 할까요.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2010년 오늘자 소식인 ‘프랭크 게리 셀렉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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