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8 | 미생물의 집

Editor’s Comment

디자인 프로브는 필립스가 운영했던 미래 라이프스타일 연구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소개했던 2010년의 ‘메타모포시스’에 이어 2011년 필립스가 구상한 미래의 집은 미생물을 이용한 자급자족의 집입니다. ‘미생물의 집’이 그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오래된 요소들입니다. 토기로 된 증발식 냉장고라던가 벌통 그리고 쪼그려 앉는 재래식 변기처럼요. 

필립스가 2011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에서 ‘미생물의 집(Microbial Home)’ 콘셉트를 공개했다. 미래 생활양식 연구 프로그램 ‘디자인 프로브(Design Probes)’의 일환으로, ‘미생물의 집’은 순환적 생태계로서의 집을 제시한다. 음식 준비, 에너지, 폐기물, 개인 위생, 배설물 관리의 순환적 연결. 가령 부엌의 음식물 쓰레기와 화장실의 배설물이 가스레인지, 온수기를 작동시키는 에너지원이 된다. 미래의 집을 그린 콘셉트이지만, 필립스는 화려한 기술과 편의를 약속하기보다 자연에 더 가까운 생활을 제안한다. ‘미생물의 집’은 에너지는 덜 소모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미래 생활의 전략들로 이뤄져 있다.  

필립스 디자인 프로브의 최신 연구, ‘미생물의 집’은 오는 30일까지 피트 헤인 에이크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아래 디자인 프로브 커뮤니티 사이트를 방문하면, ‘미생물의 집’에 대한 정보와 함께, 콘셉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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