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1 | 숲을 만들다

Editor’s Comment

EU는 2011년을 ‘숲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메이크 어 포레스트’는 숲의 해를 맞아 기획된 프로젝트로,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만들어진 ‘인공’의 나무로 숲을 이루려 했습니다. 그렇게 암스테르담에서 자그레브,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까지, 총 35개 기관이 힘을 모아 ‘메이크 어 포레스트’에 참여했고, 그 결과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유럽연합이 선포한 ‘숲의 해’이다. 이를 맞아 전 세계 도시에서 ‘인공’ 나무들이 만들어진다. 메이크 어 포레스트(Make a Forest)는 숲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실제 나무들을 심는 대신 인공 나무들을 만들어 가상의 숲을 만들려 한다. 나이로비에서, 암스테르담, 서울까지,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여러 문화 기관, 교육 기관들이 이 인공의 숲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의 미술가, 건축가, 디자이너와 함께 나무를 만들어낼 것이다. 

크리스티언 메인데르츠마(Christien Meindertsma)

여기 크리스티언 메인데르츠마의 ‘나무 선로(Tree Track)’도 그 중 하나다. 네덜란드 플레이보폴더르 숲에서 온 너도밤나무 한 그루가 통째로  장난감 선로가 되었다. 그 밖에도 뉴질랜드의 라이언 젠트리(Ryan Gentry), 네덜란드의 2012 아르키텍턴(2012 Architecten) 역시 지역 도시에서 인공 나무 만들기에 나섰다. 자연과 문화를 연계하는 숲 만들기. 현재 레이던, 엑시터, 자그레브 등 여러 도시에서 나무들이 탄생하고 있다. 참고로 서울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메이크 어 포레스트에 참여한다. 

2012 아르키텍턴

www.makeafor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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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 덴마크 교도소 설계 공모 당선작

종종 북유럽 국가의 교정 시설이 놀라움과 함께 회자되곤 합니다. 분명 수감을 위한 공간인데, 여느 주거 공간 못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겠죠. 2011년 오늘의 소식은 덴마크의 교도소 설계 공모 당선작입니다. C. F. 묄레르 아키텍츠는 교도소 건축의 주요 유형 중 하나인 방사형 구조를 기반으로 하나의 자족적인 마을처럼 보이는 교도소 시설을 설계하였습니다. 

2009-02-04 | 올린의 새 얼굴, 새 웹사이트

세계적인 조경건축 디자인 회사 올린이 2009년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도입하며 그에 걸맞게 웹사이트도 새단장합니다. 리뉴얼을 맡은 펜타그램의 애벗 밀러는 간결함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이는 올린의 O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드러나죠. O자에 담긴 두 개의 원에 집중한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다양한 색상과 유연한 로고 구성으로 지루함을 피했다는 설명입니다.

2011-06-30 | 달에 빌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진도 9.0의 강진이 쓰나미와 함께 일본 동부 해안을 강타했고, 그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마저 폭발했습니다. 유례 없는 재난과 재앙이 한창이던 3월 19일, 밤하늘에 유난히 커다란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슈퍼문의 밤이었습니다. 캄캄한 현실 속 희망의 등불처럼 떠올랐던 그 달의 기억을, 노자이너가 조명으로 재현하였습니다. 달을 빼어닮은 노자이너의 LED 조명 ‘달’입니다.

2010-09-13 | 이베이 박스

팬데믹을 지나며 미국에서도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안전과 편의가 낳은 부작용 가운데 하나라면 포장 폐기물의 증가입니다. 배송이 유일한 판매 방식인 기업들은 그래서 전통적인 일회용 종이 박스 대신에 재사용 박스를 도입하기도 했죠. 2010년 이베이는 종이 박스이면서도 최소 5번의 재이용을 꾀하는 포장을 모색했습니다. 이름하여 ‘이베이 박스’는 그것이 이베이이기에 가능한 발상이었습니다. 구매자가 판매자가 되기도 하고 판매자가 구매자가 되기도 하는 곳이었으니까요.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은 이베이 박스 홈페이지 링크도, 이베이 그린 팀의 홈페이지 링크도 갈 곳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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