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9 | 테크노크래프트 전시 개막

Editor’s Comment

2010년 전시 ‘테크노크래프트’는 만들기라는 오래된 행위의 새로운 양상들과 그것이 불러온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작년 5월 18일자 기사에서 그 내용을 소개했었죠. 오늘자 뉴스는 개막 이후 전시 현장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1일 예르바 부에나 아트 센터(Yerba Buena Center for Arts)에서 전시회 ‘테크노크래프트(Technocraft)’가 개막했다. 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전시 기획을 맡은 이번 전시에서는, 부상하는 ‘만들기(making)’의 경향을 다루고 있다. 전시는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오늘날의 디자인 신을 조명한다.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청사진, 해킹, 미완성, 모듈이라는 키워드는 전형적인 생산 프로세스, 생산자-소비자의 관계로부터 이탈해 나아가는 디자인 사례들에 접근하는 이정표이다. 상세한 전시 내용은 지난 기사로 갈음하고, 여기 전시작 추가 이미지과 함께 퓨즈프로젝트가 보내온 ‘테크노크래프트’ 전시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마레인 판데르 폴(Marijn van der Poll)의 ‘두 힛 체어(Do Hit Chair)’
사이클사이드(Cyclecide), ‘로켓 자전거(Rocket Bike)’
photo by Jason ‘Jay’ Broemmel
뤼디거 오테 & 로만 린데바움(Ruediger Otte & Roman Lindebaum), ‘로 웨이스트(Low Waist)’
photo courtesy of the designers
임즈 해킹 팀(Eames Hack Team), ‘하이 체어(High Chair)’ 
photo by Fuseproject
스튜디오 칸(Studio Kahn), ‘프래질 소금 & 후추 셰이커(Fragile Salt & Pepper Shakers)’ 
photo by Oded Antman
images courtesy of Fuseproject 

www.ybca.org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7-26 | 빠이롯트 핸드라이팅

활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글자는 곧 손글씨와 동의어였습니다. 문자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은 필기구를 쥔 손이었고, 글자와 손의 주인은 일대일의 대응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육필이라는 말이 존재하듯이요. 하지만 글씨를 쓰는 손 대신 자판을 치는 손이 우세해졌고, 심지어 글자마저 지면을 떠나고 서체마저 물리적 몸체를 벗어나 디지털화된 지 오래입니다. 그러한 와중에 ‘손글씨 디지털 폰트’ 류가 글씨 쓰는 손과 자판을 치는 손의 공존을 도모하기도 합니다. 12년 전 오늘의 소식 ‘빠이롯트 핸드라이팅’도 그랬습니다.

2006-08-31 | 자하 하디드의 자동차 디자인

자하 하디드가 자동차를 디자인한다면 어떠한 모습일까요. 그에 대한 대답을 아트 딜러 케니 샥터의 제안으로 태어난 ‘Z-카’ 콘셉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소로 달리는 물방울 모양의 삼륜차. 이 콘셉트카는 2008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서도 전시된 바 있지요. 하디드의 자동차 디자인은 이후 ‘Z-카 2’ 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외선 오브젝트: UV

모두가 자외선(UV)을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이때, 샌프란시스코의 유리 공예가 존 호건은 오히려 자외선을 작품으로 끌어왔다.지난...

2008-05-02 | 가구로 다시 만나는 그녀, 발렌티나

무성영화 시대의 배우 루이즈 브룩스를 빼어닮은, 핫셀블라드를 든 사진가인 그녀는 관능, 희열, 백일몽, 사도마조히즘의 위험한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이탈리아의 만화가 귀도 크레팍스의 대표작 〈발렌티나〉의 이야기입니다. 1965년에 태어난 발렌티나 시리즈는 1980년에 막을 내렸고, 작가 귀도 크레팍스도 2003년 세상을 떠났지만, 이 유명한 여인은 책을 떠나 2008년에는 가구의 모습으로 2017년에는 벽지의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