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4 | 페이스 타입

Editor’s Comment

이스라엘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오데드 에저의 ‘페이스 타입’은 엄밀히 말해 그가 디자인하지 않은 서체입니다. 글자 하나하나는 스카이프 화상통화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 그린 것이고 글자와 얼굴이 함께 묶여 있습니다. 이 얼굴-글자 사진들의 모음이 바로 ‘페이스 타입’입니다. 에저는 사람들이 완성한 이 서체로 두 개의 작업을 진행했죠.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오데드 에저(Oded Ezer)의 또 다른 서체 프로젝트. 이름하여 ‘페이스 타입(Face Type)’은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그가 디자인하지 ‘않은’ 글자들의 모음이다. 글자 하나하나는 서로 다른 사람들에 의해 그려졌다. 

실제로 ‘페이스 타입’은 스카이프(Skype)와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탄생하였다. 사람들은 각기 백지 위에 글자를 그려 이를 든 채 스카이프로 화상통화에 나섰고, 통화 중 화면을 캡처하여 자신의 얼굴과 글자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이 사진-글자들의 모음이 바로 ‘페이스 타입’이다. 

오데드 에저는 이 ‘서체’로 두 개의 작업을 완성하였는데, 하나는 <프린트> 매거진 8월호에 게재된 양면 스프레드이며, 또 하나는 크라코프 유대인 페스티벌(Krakow Jewish Festival)의 포스터이다. 

all images ⓒ Oded Ezer Typography

www.odedezer.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러시아 예술가ㆍ큐레이터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취소

다음 달에 오픈하는 제 59회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 4월 23일–11월 27일)에서 러시아관은...

2007-05-17 | 〈월페이퍼*〉, 100개의 표지

2007년 오늘의 뉴스는 영국의 잡지 <월페이퍼*>의 ‘표지’ 이야기입니다. 100번째 잡지 발행을 맞아, 총 100가지의 표지들을 돌아보는 갤러리를 열고, 그 중 최고의 표지가 무엇인지를 <월페이퍼*>를 만드는 이들에게 묻고 또 <월페이퍼*>를 보는 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제는 표지 모음 갤러리도, 독자 투표 페이지도 사라지고 없지만, 여기 스태프들이 꼽은 다섯 개의 표지는 남았습니다.

플라스틱을 먹는 곤충, 패키징 신소재

디자인 스튜디오 도플갱어(Doppelgänger)의 샤를로테 뵈닝(Charlotte Böhning)과 마리 렘프레스(Mary Lempres)는 밀웜(딱정벌레의 유충)의 외골격으로 만든 생분해성...

2007-05-11 | 제로 시티

오일 머니가 가능케 한 탄소 제로 폐기물 제로의 도시. 2007년 UAE가 발표한 ‘마스다르 시티’입니다. 아부다비 공항 5분 거리에 세워진 이 신도시는 태양열 발전과 같은 현대의 클린 에너지 기술과 중동의 오랜 쿨링 건축 기법인 윈드 타워가 공존하고,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에 대중교통과 소형궤도차, 보행,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는 도시로 계획되었습니다. 2007년 포스터+파트너스의 마스터플랜이 공개되고 2008년 착공에 들어간 마스다르 시티는 본래 2020년 완공을 계획하였으나, 2018년 기준으로 25%가 완성된 상태로 아직도 건설 중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