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30 | 전기차 충전기 ‘블링크’

Editor’s Comment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과의 예정된 이별을 대비하느라 분주한 요즘, 이제 전기차를 거리에서 마주치는 일도 자연스럽고, 전기차의 주유소라 할 충전소도 익숙해졌습니다. 오늘 소개할 뉴스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등장한 전기차 충전기입니다. 에코탤리티는 프로그 디자인과 함께 충전기 ‘블링크’를 선보였는데요. 가정용은 계량기를, 공공용은 주유기를 닮은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그 때만 해도 충전기란 낯익은 것의 외양을 빌려야 했구나 싶기도 하고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전기자동차 기술의 현재를 논하다. 2010 플러그인 컨퍼런스 & 박람회가 가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되었다. 현재 확산 중인 전기자동차 관련 기술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전기차 및 플러그인 차량을 위한 충전시설 역시 다수가 공개되었는데, 에코탤리티(ECOtality)의 ‘블링크(Blink)’ 역시 그 중 하나다. 

바로 얼마 전 소개되었던 GE와 퓨즈프로젝트의 ‘GE 와트스테이션’처럼, ‘블링크’ 역시 에코탤리티와 프로그디자인(Frog Design)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프로그 디자인은 가정용과 공공/상업용 충전기, 두 종류의 제품디자인을 맡았다. 시설의 디자인은 매우 ‘친숙한’ 것이 특징. 가정용 버전은 계량기를, 공공/상업용 버전은 주유기를 닮았다. 여기에 가정용 버전은 다소 특이하게도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으로 디자인 되었다. 메인 유닛과 전선 릴 부분이 분리되어 있어, 차고의 공간 여건에 맞게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다.

에코탤리티는 ‘블링크’가 “스마트 전기자동차 생태계를 위한 새로운 아이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16개 도시에 15,000만 개의 ‘블링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www.blinknetwork.com
www.frog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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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3 | V&A 키네틱 간판

디자인플럭스의 옛 로고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디자인플럭스라는 이름 아래 “디자인 테크놀로지 아트”라는 태그라인이 자리해 있었는데요. 오늘 뉴스의 주인공 트로이카(Troika)야말로 이 문구에 잘 어울릴 법한 그룹입니다. 2010년 런던 사우스켄싱턴 지하철역 안, V&A 뮤지엄으로 연결되는 통로 입구에 빅토리아 시대의 기계장치를 연상시키는 간판 하나가 설치되었습니다. 앨런 플레처의 V&A 모노그램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회전하며 번갈아가며 앞뒤로 V&A 로고를 만들어냅니다. 교통의 장소에서 만나는 트로이카. 2008년 히드로 공항 5터미널에 설치되었던 트로이카의 ‘구름’도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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