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2 | 지금 멕시코만은

Editor’s Comment

멕시코만 최악의 원유 유출 사건이 일어나고 3개월 후, 과연 수면 아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2010년 7월, 천연자원보호협회가 심각한 바닷 속 상황을 담아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공개했습니다. 디자인을 맡은 제이슨 비숍은 “수면에서 해저까지 잠수하듯 스크롤하여 내려가는 구성으로, 정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쉽게도 2010년의 이 인포그래픽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대신 그로부터 10년 뒤의 현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에서 작업하던 BP의 석유시추선이 폭발했다. 그 날 이후, 심해 유정은 막대한 양의 원유를 토해냈다다. 지난 주말 차단돔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니, 사고 발생 석 달 만에 간신히 거둔 ‘진전’이다. 그러나 이미 수억 리터의 기름이 바다에 흘러 든 연후다. 풍부함을 자랑했던 멕시코만의 해양생태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천연자원보호협회(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가 이번 원유 유출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설명한다. 수면에서 해저까지 스크롤로 화면을 내려가는 동안, 그 동안 “눈으로 볼 수 없었던” 바다 속 피해 상황이 이어진다. 부유하는 기름으로부터 시작해, 바다 속 물고기, 고래를 지나, 해저 산호초까지, 그래픽은 해양 생태계의 피해 양상을 하나하나 짚어 간다. 

인포그래픽의 디자인을 맡은 제이슨 비숍(Jason Bishop)은 심해 속으로 잠수해 들어가는 듯한 화면 구성으로, 보는 이들이 그래픽이 전하는 정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아래 천연자원보호협회 홈페이지에서 “멕시코만 사태의 수면 아래”를 살펴보시길. 

www.nrdc.or
https://www.nrdc.org/stories/how-deep-were-impacts-bp-oil-spill (2020년도 인포그래픽)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8-05 | 에어론 위드 아트

2011년 허먼 밀러 재팬이 모어 트리와 함께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5인의 미술가, 건축가, 화훼 아티스트가 ‘에어론 의자’를 재탄생시켜 대지진 구호를 도왔습니다. 참고로 허먼 밀러는 지난 봄 또 하나의 유명 가구 브랜드 놀(Knoll)의 인수 합병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놀을 품은 허먼 밀러의 정식 이름은 ‘밀러놀’입니다. 

2011-09-26 | 레드드레스

이 붉은 드레스 한 벌을 짓는 데 원단만 550m가 들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거대한 드레스였을까요. 지름 20m에 높이 3m에 달하는 이 의상은 분명 옷이면서 동시에 공연장이기도 했습니다. 드레스 안에 자리한 계단을 올라 공연자가 옷을 입으면, 이제 층층의 치마폭이 관객석이 되니, 총 238명의 관객을 품을 수 있었죠. 디자이너 아무 송과 요한 올린의 컴퍼니가 선보인 초대형 ‘레드드레스’입니다. 

2009-02-25 | 2009 브릿 인슈어런스 디자인 어워즈

런던 디자인뮤지엄이 주최하는 연례 디자인 시상식의 2009년도 수상 결과를 다시 만나봅니다. 건축, 패션, 가구, 그래픽, 인터랙티브, 제품, 운송 등 총 7개 부문에서 ‘올해의 디자인’이 선정되었는데요. 노르웨이 오슬로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콜롬비아 메데인의 케이블카까지, 2008년의 디자인을 되돌아보는 기회입니다. 

소금물을 식수로 만드는 시스템 디자인

건축가 헨리 글로가우(Henry Glogau)는 칠레 메히요네스 지역의 해안 커뮤니티를 위해 담수화 장치를 겸한 조명디자인을...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