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0 | 판톤 의자 커스터마이징

Editor’s Comment

2010년 ‘판톤 의자’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비트라 UK에서 ‘판톤 의자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디자이너와 건축가에게 이 디자인 고전의 재해석을 요청한 것인데요. 그렇게 탄생한 총 31점의 의자는 완전히 해체되어 본래의 형태를 잃기도 하고, 의자의 사명을 버리고 테이블이 되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1등상은 점프 스튜디오스의 작업에 돌아갔습니다. 원래의 윤곽만 남고 사라진 의자의 ‘면’을 와이어로 촘촘하게 메운 버전이었지요.

‘판톤 의자(Panton Chair)’ 50주년을 맞아, 지난 봄 비트라 UK는 디자이너, 건축가들에게 저 유명한 디자인 고전의 커스터마이즈 작업을 요청하였다. 그렇게 총 31개의 독특한 의자들이 탄생했다. 이름하여 ‘판톤 의자 공모전’이다. 심사는 사치&사치의 찰스 사치, 채널4의 케빈 맥클라우드 그리고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이 맡아 총 세 점의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1등상은 점프 스튜디오스(Jump Studios)에게 돌아갔다. 본래의 의자는 가장자리 실루엣만 남았고, 빈 자리는 촘촘한 와이어들이 채웠다. 한편 의자를 미세한 구멍들로 장식한 벤 애덤스 아키텍츠(Ben Adams Architects)의 의자가 2등상을, 그리고 횡으로 자른 의자의 조각들을 갈비뼈처럼 재배치한 마리스 인테리어(Maris Interiors)의 의자가 3등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1일에는, 수상작을 비롯한 31점의 의자 모두의 경매 행사가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거둔 1만 파운드의 수익금은 셸터(Shelter)라는 단체에 전달되었다고. ‘판톤 의자 공모전’의 의자들은 아래 비트라 UK 페이스북에서 감상할 수 있다. 

[Vitra UK] Panton Chair Competition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주변적 디자인 #3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어느날 타임라인에 새로운 아이돌이 나타났다.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레드벨벳, 오마이걸, (여자)아이들과 같은 ‘여돌’을 선호한다....

2008-10-08 | 스트리트 아트 x 사진

“JR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 있습니다. 사진 콜라주 기법 덕분에, 작품을 무료로 온 세상의 벽에 전시하여, 평소에 박물관에 가지 않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끕니다.” 물론 그 세상의 벽 중에는 실제의 갤러리, 뮤지엄들도 포함되지요. 여기 2008년 테이트 모던의 벽이 그러했고, 바로 얼마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천장과 바닥이 그랬던 것처럼요. 

2010-10-06 | 홈메이드가 최고

이케아의 주방용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요리책. <홈메이드가 최고>는 스웨덴 전통 베이커리 30가지의 조리법을 담은 책입니다. 캠페인을 맡은 광고회사 포르스만 & 보덴포르스는 시각적으로 색다른 요리책을 선보였습니다. ‘하이패션이나 일본의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그런 사진들이 가득한 책을요. 

2011-05-20 | 실패에 대한 두려움

2011년 스웨덴의 베리스 커뮤니케이션 스쿨이 졸업전시회를 선보이며 내건 표제는 다름아닌 ‘실패’였습니다. “실패 좀 하면 어때. 누구나 다 실패를 겪어. 핵심은 이거지. 실패가 무섭지 않다면 무얼 해보고 싶어?” 그리고 각계 분야에서 이미 수많은 실패를 겪었고 또 두려움을 이겨냈을 12인의 인사들의 입을 통해 그러한 메시지를 전했죠.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