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5 | 이번에는 세라믹

Editor’s Comment

전기주전자와 세라믹의 만남. 프랑스의 엘리움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로벤타의 ‘세라믹 아트’입니다. 도자기와 찻주전자는 본래 친연하지만, 그것이 전기주전자일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엘리움 스튜디오는 엘라스토머 소재의 도움을 받아 세라믹과 가전의 안전한 동거를 성취했습니다. 오늘자 뉴스는 현대 도자 산업의 성취와 가능성을 다루었던 전시회 ‘오브제 팩토리’ 이야기와 함께 보아도 좋겠습니다. 

프랑스의 엘리움 스튜디오(Elium studio)가 다시 한 번 로벤타(Rowenta)의 제품디자인을 맡았다. 작년 가을 출시된 주방가전 시리즈 실버 아트’는 금속과 나무 소재의 믹스가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로벤타와의 새 프로젝트에서도 엘리움스튜디오는 소재를 키워드로 삼았다. 

‘세라믹 아트(Ceramic Art)’는 유백색의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 전기주전자다. 본래 다구와 깊은 인연을 지닌 소재이지만, 그렇다고 이를 산업 규모의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일은 드물다. 도자를 굽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변화들을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차 없이 동일해야 하는 산업제품에 적용하기에는 불안정한 소재다. 엘리움스튜디오는 엘라스토머(elastomer) 소재의 뚜껑으로, 몸체와 뚜껑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미묘한 틈새를 보완하였다. 덕분에 뜨거운 물을 다루는 전기주전자에 필수인 안전성도 확보했다.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일색인 전기주전자에, 세라믹을. ‘세라믹 아트’는 머그잔과 함께 세트로 판매된다고. 역시 세라믹 주전자다운 구성이다. 

www.eliumstudio.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4-25 | 접힌 잎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클라에손 코이비스토 루네가 화웨이의 휴대폰을 디자인하며 생각한 이미지는 살짝 접힌 잎사귀였습니다. 오래된 전화기, 초창기 휴대폰의 형태를 가져온 것이죠. 스마트폰이 우세종으로 자리잡던 즈음, 이처럼 반작용 혹은 반동이라 할 계열의 휴대폰 디자인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의도적인 시대착오라고 할까요.

2009-02-11 | AP 통신 vs 셰퍼드 페어리

2008년 미국 대선의 대표적인 이미지라 할 셰퍼드 페어리의 버락 오바마 초상이 이듬해 송사에 휘말렸습니다. 문제는 초상이 AP 통신 소속 사진 기자 매니 가르시아의 사진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소송은 2011년 합의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NPR의 보도를 빌리면 합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룸메이트

게임 개발자 니콜 히(Nicole He)와 애니메이션 감독 에란 힐렐리(Eran Hilleli)가 집 안의 전자기기들이 상호작용하는...

2008-01-04 | 허구의 디자인에 주목하라

제품이 되기 위한 전 단계로서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전면화한 가상 또는 허구의 디자인. 2008년, 코어77의 수석 에디터 앨런 초치노프는 생산가능성과 무관한 상상과 아이디어를 담은 디자인 혹은 사물의 개념에 집중하여 그 자체를 소비의 대상으로 담은 디자인을 모두 아울러 ‘프로토타이핑’이라 부르며, 그러한 허구의 디자인에 담긴 가능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