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8 | 잘라 붙이기

Editor’s Comment

“아이디어들의 거대한 패치워크.”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키키 판 에이크가 2010년 선보인 ‘컷 & 페이스트’입니다. 각기 보면 평범한 물건이고 익숙한 소재들이지만, 그것들을 ‘잘라 붙이는’ 만들기의 과정을 거쳐 7개의 흥미로운 혼성의 사물이 탄생했습니다.

키키 판 에이크(Kiki van Eijk)의 새 컬렉션, ‘컷 & 페이스트(Cut & Paste)’

모든 것이 뒤섞이고 결합하는 세계가 있다면, ‘컷 & 페이스트’는 그곳에서 태어난 오브제일 것이다.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키키 판 에이크가 디자인 갤러리 세컨돔(Secondome)과 함께 새 컬렉션, ‘컷 & 페이스트’를 선보였다. 

‘컷 & 페이스트’는 “손수 사물을 스케치하고 만드는” 즐거움을 담고 있다. 디자인의 필수 툴이 된 컴퓨터는 잠시 치워두고, 키키 판 에이크는 오로지 손에 의존해 ‘컷 & 페이스트’를 완성했다. 다양한 색상, 소재, 형태들을 잘라 붙여가며, 그녀는 만들기가 곧 디자인 프로세스가 되는 작업을 시도했다. “아이디어들의 거대한 패치워크”와도 같은 컬렉션은 이렇게 탄생했다. 

수백 장의 스케치 가운데, 최종 완성된 디자인은 단 7점. 단순함과 복잡함, 농경과 부르주아, 풍요와 빈곤과 같은 서로 다른 참조점들이 물건 속에 기묘히 동거한다. 키키 판 에이크와 세컨돔의 새 컬렉션은, 오는 4월 밀라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 기간에 공개된다. 

‘컷 & 페이스트’ 컬렉션 
all images courtesy of Secondome 

www.kikiworld.nl
www.secondome.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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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햇빛을 모아 조명이 되기도 충전기가 되기도 하는 텍스타일이 있습니다. 플렉서블 광전지와 반도체 조명을 품은 텍스타일이라는 ‘빛나는’ 아이디어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전력망의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밤을 밝혀주었죠. 2010년 오늘의 뉴스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그리고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 전개한 자선 경매 행사 소식입니다.

2011-06-24 | 무지의 ‘즐겨요! (  )의 에너지를’

3월 11일의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무지(MUJI)는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일본이 스마트 에너지 국가로 나아갈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요. 그리고 ‘즐겨요! (  )의 에너지를!’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에게 지금의 어두움을 조금이나마 밝혀줄 에너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물었죠. 디자이너들이 보내온 괄호 속 단어와 그에 관한 스케치를 다시 만나봅니다.

2011-04-18 |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 선정 ‘미래의 디자이너’

2011년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의 첫 소식은 ‘미래의 디자이너’ 발표였습니다. 그해의 수상자는 총 세 팀입니다. 영국의 아시프 칸, 오스트리아의 디자인 듀오 미셔’트락슬러 그리고 싱가포르의 스튜디오 주주가 그 주인공이었죠. 그리고 두 달 뒤 이들의 수상 기념 신작이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에서 전시되었습니다.

2009-08-26 | 토털 리콜, 데이터에 담긴 일생

한 사람의 인생을 전자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컴퓨터과학자 고든 벨은 이를 목표로 1998년부터 자신의 삶을 디지털 아카이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말하자면 삶을 “e-기억”의 대상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와 다면적 분류 방식을 바탕으로 한 “총체적 기억”. 고든 벨과 짐 게멜의 서적 『토털 리콜』은 질문합니다. “만일 우리가 살아가며 노출되었던 그 모든 정보에, 계속해서 접속할 수 있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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