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31 | 풍경을 러그 위에

Editor’s Comment

발리의 계단식 논, 리세의 튤립 농원, 스트래스모어의 전원… 디자이너 리즈 유웨스가 러그 위에 올린 풍경들입니다. 정확히 조감의 시점으로 내려다 본 지상의 모습이 러그에 재현되었습니다. 그의 이 러그 시리즈는 2009년 100% 퓨처 전시에서 소개되었죠. 

ⓒ Liz Eeuwes 

전원의 풍경을 러그에 담다. 캐나다 출신의 디자이너 리즈 유웨스(Liz Eeuwes).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예술학교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현재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인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녀의 첫 번째 컬렉션은 바로 러그 시리즈. 조감 시점으로 바라본 전원의 풍경을 러그 위에 옮겼다. ‘스트래스모어(Strathmore)’는 스코틀랜드의 시골을, ‘리세(Lisse)’는 튤립 농장을, ‘발리(Bali)’는 계단식 논의 풍경을 담고 있다. 풍부한 색감과 텍스처 속에 아름답게 재현된 풍경이 인상적이다. 

‘리세(Lisse)’ – 튤립 농장  
ⓒ Liz Eeuwes 
‘발리(Bali)’ – 계단식 논이 이루는 풍경
ⓒ Liz Eeuwes 
‘스트래스모어(Strathmore)’ – 스코틀랜드의 시골 풍경
ⓒ Liz Eeuwes

리즈 유웨스는 세심한 제작 과정을 통해, 해당 지역의 모습과 감성을 정확히 포착하고자 했다고.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러그들은 저 높은 곳에서 어딘가를 내려다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리즈 유웨스의 러그 시리즈는 2009 ‘100% 퓨처’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Liz Eeuwes 

www.lizeeuwes.co.uk

ⓒ designflu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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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 평범한 물건들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공작연맹 아카이브 – 물건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박물관의 중심에는 1907년 결성된 독일공작연맹의 산물과 기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당대 공작연맹의 실천 영역이었던 일상 생활과 상품 사회에 대한 관심을 동시대로까지 확장하죠. 가령 올 1월 1일 개막한 ‘위기’ 전시에서는 40년대의 방독면부터 오늘날의 일회용 마스크, 박제 박쥐, 비누, 플레이모빌의 간호사 인형 등의 다양한 위기의 사물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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