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31 | 풍경을 러그 위에

Editor’s Comment

발리의 계단식 논, 리세의 튤립 농원, 스트래스모어의 전원… 디자이너 리즈 유웨스가 러그 위에 올린 풍경들입니다. 정확히 조감의 시점으로 내려다 본 지상의 모습이 러그에 재현되었습니다. 그의 이 러그 시리즈는 2009년 100% 퓨처 전시에서 소개되었죠. 

ⓒ Liz Eeuwes 

전원의 풍경을 러그에 담다. 캐나다 출신의 디자이너 리즈 유웨스(Liz Eeuwes).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예술학교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현재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인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녀의 첫 번째 컬렉션은 바로 러그 시리즈. 조감 시점으로 바라본 전원의 풍경을 러그 위에 옮겼다. ‘스트래스모어(Strathmore)’는 스코틀랜드의 시골을, ‘리세(Lisse)’는 튤립 농장을, ‘발리(Bali)’는 계단식 논의 풍경을 담고 있다. 풍부한 색감과 텍스처 속에 아름답게 재현된 풍경이 인상적이다. 

‘리세(Lisse)’ – 튤립 농장  
ⓒ Liz Eeuwes 
‘발리(Bali)’ – 계단식 논이 이루는 풍경
ⓒ Liz Eeuwes 
‘스트래스모어(Strathmore)’ – 스코틀랜드의 시골 풍경
ⓒ Liz Eeuwes

리즈 유웨스는 세심한 제작 과정을 통해, 해당 지역의 모습과 감성을 정확히 포착하고자 했다고.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러그들은 저 높은 곳에서 어딘가를 내려다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리즈 유웨스의 러그 시리즈는 2009 ‘100% 퓨처’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Liz Eeuwes 

www.lizeeuwes.co.uk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5-26 | 〈토털〉 앨범 커버 디자인

조이 디비전과 뉴 오더의 노래들을 담은 하나의 음반. <토털>의 슬리브 디자인에 관한 피터 사빌의 이야기를 <가디언>에서 빌려와 봅니다. “이것이 수퍼마켓에서 판매되고 텔레비전에서 광고될 음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커버에 ‘높이 쌓아, 싸게 판다’ 식의 미학을 담았다. 앨범을 열면 ‘Total’이라고 쓰여 있지만, 접힌 상태에서는 ‘O’자들만 보인다. 앨범에는 ‘조이 디비전에서 뉴 오더까지’라고 쓰여 있는데, ‘베스트 오브’라는 말을 견딜 수가 없었다.인디 레코드샵에서 테스코까지는 머나먼 길이었으니, 거의 33년의 세월이었다. 팩토리에서는 홍보 디자인에 있어 유례 없는 자유가 있었고, 비즈니스의 간섭 없이 이상을 누렸다. 그것은 하나의 현상이었다.”

2007-05-10 | 달빛 감응 가로등

에너지 절약과 가로등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이라고 하면 이라면 예상 가능한 제안은 아마도 태양광 발전 가로등일 테죠. 하지만 여기 2007년 〈메트로폴리스〉지의 차세대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은 오히려 달빛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달빛에 감응해 가로등의 밝기를 조절하는 가로등. 에너지도 절약하면서 조명 공해에서도 한발 물러선 영리한 제안입니다.

20년 후 구현된 디자인, 센토3(CENTO3)

건축가 아킬레 카스틸리오니(Achille Castiglioni)와 잔프란코 카발리아(Gianfranco Cavaglià)가 2001년에 디자인했던 필기구가 20년이 지난 후 센토3(CENTO3)라는...

2010-02-08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상대 디자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5일째인 오늘, 디자인플럭스는 12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시상대 디자인을 다루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나고 자란 목재와 밴쿠버 출신의 디자이너와 목공들이 함께 지역의 산세를 닮은 시상대를 만들어냈지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