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2 | 테이블 벤치 의자

Editor’s Comment

테이블, 벤치, 의자의 것들을 지닌 의자. 인더스트리얼 퍼실리티의 샘 헥트가 2009년 이스테블리시드 앤 선즈를 통해 선보인 가구는 이른바 “사이”에 놓인 의자입니다. 샘 헥트는 1인용 좌석의 연쇄인 지하철 좌석에서 이처럼 사이의 상태에 있는 가구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군요.

샘 헥트(Sam Hecht), ‘테이블, 벤치, 의자(Table, Bench, Chair)’ 벤치 – 2009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 신제품 

하이메 아욘, 마르텐 바스, 프론트 디자인, 부룩렉 형제, 샘 헥트, 세바스찬 롱, 폴 콕세지…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의 2009년도 신제품 카탈로그를 장식한 이름들은 최고의 디자이너 라인업에 다름 아니다. 그 가운데서도 인더스트리얼 퍼실리티의 샘 헥트가 디자인한 가구, ‘테이블, 벤치, 의자’는 다소 기묘한 단순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테이블, 벤치, 의자’ 의자 
‘테이블, 벤치, 의자’ 2인용 의자 

샘 헥트는 ‘테이블, 벤치, 의자’를 통해 하나의 가구 안에 여러 가지 가구들의 요소들을 담아냈다. 가령 길다란 오크 널은 벤치를, 너도밤나무 곡목은 의자의 기본 프레임에 상응한다. 물론 의자의 다리 부분은 테이블의 다리로도 읽힐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어우러져 탄생한 서로 다른 세 가지 버전의 의자가 바로 ‘테이블, 벤치, 의자’ 시리즈다. 샘 헥트는 이번 작업을 “사이(in-between)의 상태에 놓인 디자인”이라 설명한다. 그는 도쿄의 지하철 좌석에서 ‘테이블, 벤치, 의자’의 영감을 얻었다고. 길다란 벤치이면서도 팔걸이 없는 1인용 의자의 연쇄이기도 한 지하철 좌석에서, “사이에 놓인 가구”라는 콘셉트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09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전시장 모습 
인더스트리얼 퍼실리티의 샘 헥트 

샘 헥트의 ‘테이블, 벤치, 의자’는 지난 달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었다. 

www.industrialfacility.co.uk
www.establishedandsons.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6-09 | 오브제 팩토리

도자라는 오랜 매체의 산업적 성취를 되돌아봅니다. 2009년 뉴욕 MAD에서 열린 ‘오브제 팩토리’ 전은 도자 기업과 디자이너, 아티스트와의 창의적인 협업으로 태어난 새로운 트렌드, 기술, 발전의 양상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현대 도자 산업의 현재를 보여주었던 전시회 소식을 다시 만나 봅니다.

2009-12-03 | 어느 제지회사의 달력

어느덧 내년의 달력들이 찾아오는 때입니다. 시기에 걸맞게 2009년 오늘은 제지회사의 달력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제지회사 페드리고니의 영국 지사에서는 매년 협업을 통해 달력을 선보여왔는데요. 스튜디오 8이 디자인한 2010년도 달력은 글자를 접어 올려 세우는 형태의 일력이었습니다. 참고로 페드리고니의 달력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페드리고니 365’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LVMH의 원단 재고 솔루션: 노나 소스

패션 그룹 LVMH(루이 비통 모에 헤네시)에서 고급 원단의 재고를 유통하는 첫 번째 재판매 온라인...

자동차 없는 베를린 법안 제안

자동차 없는 베를린은 어떤 모습일까? 독일 시민단체 ‘베를린 아우토프라이’(Volksentscheid Berlin Autofrei)는 2020년부터 자동차 없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 운동을...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