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포스터는 어디에서나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포스터에 미국은 그리 마음 편한 곳이 아니었다. 툴루즈-로트렉에서 뮐러-브로크먼, 마티스, 트록슬러에 이르는 유럽의 포스터 전통은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종을 정의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사해왔다. 반면 미국에서 포스터는 당당하게 혹은 도처에서 거리의 존재감을 누려본 적이 없다.” 시카고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첫 회 개최를 알리며 공식 후원 매체인 <디자인 옵저버>는 그렇게 설명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시카고라는 미국의 도시에서 포스터 비엔날레라는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었는지도요. 하지만 이제는 건축 비엔날레로 연결되고 마는 홈페이지 주소가 말해주듯, 시카고 포스터 비엔날레는 그리 오래 계속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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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제 1회 시카고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가 개막하며 한 달여 간의 전시 일정에 돌입했다. 처음 개최된 이 비엔날레는 건축, 예술, 음악, 연극 등 다른 문화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여된 공공 비주얼 아트에 대한 관심을 ‘포스터’라는 매체를 통해 제고하여, 비주얼 리터러시, 다문화주의, 포스터를 통한 국제적 공조를 증진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비엔날레 전시작 선정을 위해 존 메이시, 미셸 부베, 시게오 후쿠다 등 11인의 저명한 디자이너들이 심사를 맡았다. 7월 1일 최종후보작 127점이 발표된 데 이어, 비엔날레 개막과 더불어 31개 수상작 리스트가 발표되었다. 아래는 제 1회 시카고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공모전의 주요 수상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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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 카미나다(Remo Caminada), 스위스
‘프랭크 팝 앙상블 콘서트(Frand Popp Ensemble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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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즈 리 카 링(Pazu Lee Ka Ling), 중국
‘나는 살아간다(I’m Living)’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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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아이바라 & 마이클 비쥬스키(Dan Ibarra and Michael Byzewski), 미국
‘대니얼 존스턴 콘서트(Daniel Johnston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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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하드 포조우니(Farhand Fozouni), 이란
‘모샤자르 전시회(Moshajjar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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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바토리(Michal Batory), 프랑스
‘피아노 폴리(Piano Folies)’
이들 수상작은 10월 28일까지 데일리 바이센테니얼 공원에서 개최되는 공공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전체 수상작은 아래 디자인 옵저버 페이지 내 갤러리 링크를 방문하여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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