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5 | 타일러 브륄레, 〈모노클〉 창간

Editor’s Comment

기자였던 그는 <월페이퍼> 매거진을 창간하며 발행인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11년 뒤 새로운 잡지와 함께 업계에 귀환했지요. 바로 <모노클>입니다. 타일러 브륄레는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모두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감각의 인쇄 잡지를 선보였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아시는 것과 같습니다.

타일러 브륄레

<월페이퍼*>를 발행하며 1990년대 미디어 거물로 떠오른 타일러 브륄레(Tyler Brule)이 또 하나의 잡지를 창간한다. 옵저버의 보도에 따르면2007년 초 부유한 엘리트 지성인(여기에서 방점은 물론 ‘부유한’에 찍혀야 할 것이다)을 위한 럭셔리 매거진 <모노클(Monocle)>이 창간된다. 이는 한동안 잡지/출판계를 떠나있던 타일러 브륄레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 

<모노클>은 비즈니스 리포트, 문화 비평은 물론 고급스러운 상품을 다루게 된다. 동시에 세계의 대도시를 누비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의 입맛에 맞는 국제적인 감각의 정보를 현장감있게 다루기 위해 런던은 물론 뉴욕, 도쿄, 취리히에 오피스를 열 계획이라고도 한다. 

타일러 브륄레은 캐나다 출신으로 1989년 영국으로 건너와 BBC TV의 리포터, ‘가디언’, <스턴>, ‘선데이 타임즈’, <배니티 페어>의 기자로 활동했다. 하지만 언론인으로서의 커리어보다 매거진 <월페이퍼*>의 발행인으로 우리에게 더욱 잘 알려져있다. 

1996년 발행된 <월페이퍼*>는 하나의 사건이라 할 만큼 크나큰 성공을 거두었다. 국제적인 감각과 디자인, 개성넘치는 타이포그래피 등으로 독자는 물론 잡지 디자인에 있어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월페이퍼*>가 펼쳐낸 세계는 말 그대로 ‘스타일의 천국’이었다. 

그렇다면 <모노클>은 과연 어떠한 잡지가 될 것인가? 타일러 브륄레은 이렇게 설명한다. “<이코노미스트>와 BBC가 북미에서 거둔 성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모노클>은 <이코노미스트>와는 다른, 그러니까 한 발 앞선 시각이 담긴 아티클과 리포트로 독자의 삶에 풍부한 스토리를 전하는 잡지가 될 것이다.” 

그의 목표는 오피니언 형성층에 어필하는 또 하나의 <월페이퍼*> 신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모노클>은 1년에 10회 발행되며, 가격은 5파운드로 책정되었다. 목표 발행부수는 15만 부로 잡고 있는데, 이는 <월페이퍼*>의 발행 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0년대에도 타일러 브륄레의 성공 신화는 계속될 것인지? 물론 그 해답은 내년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노클> 창간호, 2007년 3월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4-22 | 공작연맹아카이브 – 물건박물관

베를린에는 평범한 물건들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공작연맹 아카이브 – 물건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박물관의 중심에는 1907년 결성된 독일공작연맹의 산물과 기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당대 공작연맹의 실천 영역이었던 일상 생활과 상품 사회에 대한 관심을 동시대로까지 확장하죠. 가령 올 1월 1일 개막한 ‘위기’ 전시에서는 40년대의 방독면부터 오늘날의 일회용 마스크, 박제 박쥐, 비누, 플레이모빌의 간호사 인형 등의 다양한 위기의 사물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2121년: 미래 인-사이트(The Year 2121: Futures In-Sight)

일본 롯폰기에 위치한 디자인 연구소 · 미술관 21_21 디자인 사이트(21_21 DESIGN SIGHT)에서 미래의 모습을...

2011-04-20 | 플립플랍 이야기

누군가 신다 슬쩍 버린 플립플랍이 먼 나라의 해변까지 흘러듭니다. 이 무심한 쓰레기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버려진 플립플랍을 수거해 재활용하여 실내 소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사실 이러한 유형의 디자인 뉴스는 많고 많습니다. 그렇게 매년 친환경, 재활용을 이야기하는 사이에, 기후 변화는 기후 위기가 되고 말았지요. 공교롭게도 오늘은 네덜란드의 비영리 디자인 단체 왓디자인캔두의 ‘노 웨이스트 챌린지’ 공모전 마감일입니다. 자원을 취해 새 물건을 만들어 곧 내버리는 이른바 “테이크-메이크-웨이스트” 경제의 고리를 끊기 위해 디자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친환경/지속가능한 디자인 연구물은 어디에?

‘친환경’, ‘지속가능성’은 이제 디자인에서 고려해야할 사항 중에 하나가 아니라 디자인의 기본 조건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중요한연구의 주제이긴 하지만 대단히 많은 분야들과 연결되어 있어서 별도의 전문 분야로 다루기보다 각 학계에서 학문적 특성에 맞추어 다루는 토픽 중의 하나가 되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