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Zoom Video Communications)(이하 ‘줌’)에서 참가자의 실제 모습을 대신해 보여주는 ‘아바타(Avatar)’ 기능을 출시했다. 회의나 웨비나 중에 이 기능을 켜면, 사용자의 움직임과 표정을 따라 하는 가상의 동물 아바타가 등장하여 더욱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소통할 수 있다.
아바타 기능은, 카메라로 화면상에 나타나는 사용자의 얼굴을 감지한 후, 동물 캐릭터가 사용자의 움직임과 표정을 따라 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이것은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를 식별하지는 못한다. 즉, 화면에 나타난 이미지가 얼굴인지 아닌지 정도만 구별할 뿐, 개개인의 얼굴 특징을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
줌의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데이비드 볼(David Ball)은 얼굴을 드러내고 싶지 않지만 몸짓과 표정으로 소통하고 싶은 유저에게 아바타 기능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각별한 상호작용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줌 팀에서는 타인과의 연결을 돕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아바타 기능에 대한 기대가 각별한 이유다.
줌 팀은 한시적으로 동물 아바타만을 제공했는데, 향후기능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아바타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바타 기능은 현재 윈도우와 맥OS 데스크톱 디바이스, iOS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5.10.0 이상 버전의 줌 데스크톱 클라이언트와 모바일 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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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