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5일에 개막한 CES에서 소니가 SUV형 전기 자동차 VISION-S 02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년 전 공개된 이전 버전 VISION-S 01에서 보여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세단 형태를 VISION-S 02의 새로운 외형에 녹여냈다. 새 버전의 전기 자동차 내부는 7인석으로 구성된 넓은 인테리어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장치들이 갖춰져 있다.
소니의 SUV형 전기 자동차의 모든 부분에는 CMOS 이미지 센서[1], LiDAR 센서[2], ToF 센서(Time-of-Flight)[3] 등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또한 소니가 파트너 보다폰(Vodafone, 독일 통신 회사)과 공동 개발 중인 5G 연결을 통해 원격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VISION-S 02는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이지만, 소니는 이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고 시중에 판매함으로써 전기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함께 2022년 봄에는 법인 회사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 In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1]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
[2]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는 센서
[3] 적외선 파장을 통해 물체로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거리를 시간으로 계산,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을 인식하는 3차원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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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