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마른 사막 위에 씨앗을 심는 작은 농부, ‘아씨드봇(A’seedbot)’은 사막의 풍경을 가꾸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약 20cm 길이의 이 로봇은 낮 동안에는 태양열 전지로 전력을 충전하고, 밤에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해가 진 뒤, 반경 5km 내에서 기름진 땅을 찾아 움직이고, 센서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검색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씨앗을 심는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다리로 사막 위를 기어다니며 이 로봇은 전면에 장착된 ‘눈’을 통해 씨앗을 심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분을 머금은 모래를 찾아낸다. 로봇 몸체에 내장된 센서로 충돌까지 방지하는 이 로봇에게 인간이 해 줄 일은 오직 로봇에 씨앗을 채우는 것뿐이다.
이 로봇을 제작한 마지아르 에테하디(두바이 디자인 혁신 학교 DIDI 학생)는 ‘2021 글로벌 졸업 전시회(Global Grad Show 2021)’에서 미래 식량(The future of good) 부문에 이 작품을 선보였다.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인 듯하지만, 실제로 구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간단한 솔루션을 실현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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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