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된 나무 의자

마티아스 크슈벤트너(Matthias Gschwendtner), 로그 체어(The Computational Log Chair), 2021. ⓒ Matthias Gschwendtner

베를린과 바이에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마티아스 크슈벤트너는 버려지는 나무를 재생산하는 ‘프로젝트 뉴 소스(New Sources)’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뉴 소스’는 3D 스캐닝, 컴퓨테이셔널 디자인(Computational Design), 로봇 제조를 상호 연결시켜, 목재 산업에서 남은 재료를 사용한 사례 연구를 한다. 자작나무 가지를 3D 스캔한 후 알고리즘을 통해 가상으로 처리하고, 개체의 각 부분에 대한 생산 데이터로 재계산해낸다. 재료마다 불규칙적인 특성을 띄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모든 개체는 고유한 형식적 특성이 갖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례인 ‘로그 체어’의 경우, 정밀하게 가공된 표면과 자작나무 껍질이 부분적으로 남아 소재 본연의 특성이 드러나는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하는데, 이는 자연과 기술이 교차하면서 만들어내는 대조와 혼성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생산 기계와 로그 체어. ⓒ Matthias Gschwendtner

matthiasgschwendtner.com

ⓒ designflux.co.kr

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10-24 | 아키진스

세계 각국의 건축 관련 잡지들을 모은 온라인 아카이브 ‘아키진스’의 오프라인 전시가 2011년 AA 건축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동명의 전시회 ‘아키진스’에서는 20여 개 국가에서 나온 건축 관련 잡지, 팬진, 저널 등 총 60여 종을 소개했습니다. 가내수공업 스타일의 무료 잡지에서 이름난 건축 전문지까지, 각각의 출판물과 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나란히 함께 하였죠.

2011-01-21 | ‘풍선 강아지’ 소동

제프 쿤스가 풍선 강아지 모양의 북엔드를 만든 제조사와 판매처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그의 대표작 ‘풍선 강아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었지요. 법조계의 예상도 세간의 시선도 그의 편은 아니었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제프 쿤스 측은 소송을 포기하고 판매처와 제조사에 대해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겠노라 합의하며 소동은 마무리되었습니다.

2006-09-27 |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콘셉트카’ 

어떤 자동차는 시대적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도 그랬죠. 20세기 중반 히피 문화의 상징이 된 이 버스를 2006년 미국의 폭스바겐 전자기술 연구소에서 동시대화했습니다. 예전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도 근미래적 기술을 품은 콘셉트카를 선보였죠. 한편 올해 폭스바겐은 마이크로버스의 21세기 후예로서 순수 전기차 ‘ID 버즈’를 출시했습니다. 아쉽게도 오리지널 마이크로버스의 모습은 “영감의 원천”으로만 남았지만요.  

2011-07-08 | 태양과 모래의 3D 프린터

햇빛이 작열하는 모래의 바다에서, 한 디자이너가 무언가를 출력해가지고 돌아왔습니다. 2011년 RCA 졸업전시회에서 마르쿠스 카이저는 ‘태양 소결’이라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모래-유리 오브제들을 선보였습니다. 선택적 레이저 소결법(SLS)이라는 원리는 여느 프린터와 동일하지만, ‘태양 소결’은 레이저 대신 햇빛을 열원으로 플라스틱 수지 대신에 모래 속 실리카를 재료로 삼았죠. 2011년 그는 두 번 사막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수동 버전의 프린터를 들고 모로코의 사막으로, 두 번째는 완전 자동화된 컴퓨터 구동 방식의 프린터를 들고요. 참고로 두 번째 방문의 결과물은 MoMA에 소장되었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