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러지 현대미술관 헥사곤 재건

사나(SANAA), 개러지 현대미술관 헥사곤, 모스크바 ⓒ Garage

모스크바에 위치한 개러지 현대미술관(Garage Museum of Contemporary Art)의 분관인 헥사곤 파빌리온(The Hexagon)의 건축 디자인은 일본 건축 스튜디오 사나(SANAA)의 손에 맡겨졌다.

헥사곤은 1923년, 농업•수공예 산업 박람회(Agricultural and Handicraft Industries Exhibition)에서 기계와 도구 전시관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축가 이반 졸토브스키(Ivan Zholtovsky)가 처음 설계한 건물이다. 박람회 이후 지대는 공원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건물은 식당으로 개조되어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되다가 화재 후 건물의 일부가 파손되었다. 헥사곤은 이렇게 수 십 년 동안 거의 방치되었다가 1999년 모스크바 정부에서 정원 디자인 기념물로 지정한 이후 건물에 대한 보호 관리가 시작되었다.

스튜디오 사나는 헥사곤이 지닌 역사성과 오리지널 레이아웃, 건물의 비율과 개방성을 유지하기 위해 6가지 디자인 원칙(비율, 연결된 공간, 채광, 공간 구성, 인테리어 요소, 풍경)을 가지고 출발했다.

헥사곤은 교류의 공간이자 다양한 분야의 예술 전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세 개의 전시 갤러리, 도서관, 서점, 카페가 들어서고, 건물의 안뜰은 공공 공간으로 사용된다.

사나(SANAA), 개러지 현대미술관 헥사곤, 모스크바 ⓒ Garage
사나(SANAA), 개러지 현대미술관 헥사곤, 모스크바 ⓒ Garage

garagemca.org

ⓒ designflux.co.kr

박지민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05-30 | 하이메 아욘의 ‘쇼타임!’

2007년 하이메 아욘의 ‘쇼타임!’ 그 두 번째 막이 올랐습니다. BD에서 선보인 가구 컬렉션에 새로운 아이템이 더해졌는데요. 공존이 가능할까 싶은 소재와 스타일을 뒤섞는 이른바 대조적 믹스를 통해, 여러 모로 즐거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2011-07-01 | 숲을 만들다

EU는 2011년을 ‘숲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메이크 어 포레스트’는 숲의 해를 맞아 기획된 프로젝트로,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만들어진 ‘인공’의 나무로 숲을 이루려 했습니다. 그렇게 암스테르담에서 자그레브,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까지, 총 35개 기관이 힘을 모아 ‘메이크 어 포레스트’에 참여했고, 그 결과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00년 긴 잠에서 깨어난 수도원

프랑스 건축가 아멜리아 타벨라(Amelia Tavella)가 프랑스의 산타 루시아 디 탈라노에 위치한 ‘성-프랑수아 수도원(the Convent...

메타버스에서 온 청사진: 리모와 첫 NFT 컬렉션

독일의 수하물 제조업체 리모와(RIMOWA)는 디자인 스튜디오 누바(NUOVA)와 협력하여 첫 NFT컬렉션 ‘메타버스에서 온 청사진(blueprints from...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