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의 장, 마이크로 건축 실험

프랑스의 되펠 스튜디오(Döppel Studio)에서 기획한 전시<가능성의 장, 마이크로 건축 실험>이 이달 초에 오픈하여 9개월 이상 장기 전시된다. 이 프로젝트는 여섯 가지 마이크로 건축 디자인 사례를 통해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한다.

<가능성의 장>, 되펠 스튜디오, 2022. ⓒ Döppel Studio

<가능성의 장>은 로크브륀-캡-마틴(Roquebrune-Cap-Martin)에 위치한 르 코르뷔지에의 작은 목조 주택 ‘카바농(1952)’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수확기에 내버려진 곡류 폐기물을 가득 채워 농업용 방수포를 만들고 이를 마치 다운 재킷처럼 건물의 외장재로 씌워 마이크로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이 구조물을 통해, 관람객은 주택과 생활의 필수 요소(음식, 물, 잠, 보호 등)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반응하는 지를 성찰한다. 또한 피난처(Shelter)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면서, 르 코르뷔지에의 카바농처럼, 몸과 마음의 안식처로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 전시는 프랑스 피흐미니에 위치한 피에르 교회(르 코르뷔지에 건축)에서 2022년 4월 6일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 계속된다.

bdmma.paris

ⓒ designflux.co.kr

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11-08 | 존 마에다 x 리복

존 마에다와 리복의 만남. ‘타임태니엄’ 스니커즈는 그가 특별히 고안한 알고리듬과 코드를 입고 있습니다. 신발 속 가득한 공식과 수식이 만들어낸 이미지가 신발의 겉을 장식하고 있지요. 기술을 인간화하며, 컴퓨터를 자체로 하나의 매체로 삼은 디자이너이자 컴퓨터 과학자이자 예술가이자 교육자. 이 소식을 전한 지 한 달 조금 넘어, 그의 신상에 주요한 변화가 있었지요. 오래 몸담았던 MIT 미디어랩을 떠나 2007년 12월 RISD 학장에 선임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09-08-12 | 셋이지만 하나

2009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페럴렐 프로젝트는 유명한 개념미술 작품 ‘세 개의 의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셋이지만 하나’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열 두 팀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제품은 오브제 자체, 디자이너 겸 작가 팀 파슨의 글, 사진작가 엠마 비에슬란데르의 사진의 세 가지 매체로 제시됩니다. 디자인에 대한 인식에 매체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패럴렐 프로젝트의 홈페이지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당시 실제 전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디진〉의 관련 기사 링크를 덧붙여 둡니다.

디자인과 치유: 감염병에 대응하는 창의적인 방법

전시 ‘디자인과 치유: 감염병에 대응하는 창의적인 방법(Design And Healing: Creative Responses to Epidemics)’이 쿠퍼...

2006-12-15 | 로고들의 무덤

‘로고 R.I.P.’는 지금은 사라진 그러나 고전이라 할 로고들을 기념합니다. 책으로, 웹사이트로, 또 묘지의 비석으로도 말이지요. 암스테르담에서 브랜딩 컨설턴시인 더 스톤 트윈스를 함께 운영하는 쌍둥이 형제, 데클란 스톤과 가렉 스톤은 AT&T에서 제록스에 이르기까지, 사멸한 로고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차 부고 기사 속 생애의 요약처럼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