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의 원단 재고 솔루션: 노나 소스

노나 소스, 2021. © LVMH

패션 그룹 LVMH(루이 비통 모에 헤네시)에서 고급 원단의 재고를 유통하는 첫 번째 재판매 온라인 플랫폼인 노나 소스(Nona Source)를 오픈했다. 노나 소스는 자원의 순환과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LVMH의 사내 창업 프로그램 DARE(Disrupt, Act, Risk to be an Entrepreneur)의 스타트업이다. 세 명의 공동 창립자 마리 팔게라, 로맹 브라보, 안 프리외르 뒤 페레는 원단 판매와 디지털 전환 기술에 대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판매 후 남은 재고 물품들을 재활용하는 이 플랫폼의 설계를 기획했다.

노나 소스를 통해 전반적으로 섬유 자원을 순환시키고, 디자이너와 브랜드에서는 이 곳에서 엄선된 고급 원단과 가죽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나 소스의 온라인 카탈로그에서는 상품의 무게, 색, 패턴 등의 정보와 영상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원단을 손으로 쓸고, 당기고, 구기는 영상을 통해 제품의 촉감 등 여러 특성을 파악할 수 있어 원단의 재단이나 샘플링 과정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재고 보관 창고가 프랑스 뚜르(Tour)에 위치하고 있어서 현재는 유럽 대륙과 영국에서만 유통이 가능하다.

노나 소스, 2021. © LVMH

lvmh.com

© designflux.co.kr

이서영

디자인 우주를 여행하던 중 타고 있던 우주선의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목적지를 잃고 우주를 부유하는 중입니다. 이 넓은 디자인 우주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근처에 반짝이는 별이 보일 때마다 착륙해 탐험하고 탐험이 끝나면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오히려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또 다음 별로 출발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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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8 | 매그넘 인 모션

제2차세계대전이라는 가공할 전쟁이 끝나고 2년 뒤, 4인의 사진가가 사진가들에 의한 사진가들을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매그넘 포토스의 사진가들은 이후 세상의 사건, 사람, 장소, 문화를 기록하며 강력한 이야기를 전달해왔죠. 2004년 매그넘은 ‘매그넘 인 모션’을 통해, 사진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더해, 21세기의 포토 에세이를 전하려 했습니다. 비록 매그넘 인 모션은 2008년까지만 운영되었지만, 대신 매그넘 인 모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클로딘 보글린이 모아둔 ‘매그넘 인 모션 압축판’을 덧붙여봅니다.

2009-06-23 | 헤이스 바커르, 드로흐를 떠나다

드로흐 디자인의 공동 설립자인 헤이스 바커르가 드로흐를 떠났습니다. 드로흐 디자인 재단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인데요. 사임의 계기로 2009년 3월 문을 연 드로흐 뉴욕 매장 문제가 지목되었습니다. “드로흐의 창조성과 오리지널리티는 내게 있어 언제나 최우선의 전제 조건이었다. 그러나 뉴욕 매장은 이제 상업성이 주 목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2010-04-29 | 학생들이 수여합니다

‘쾰른 클로퍼’는 쾰른국제디자인학교(KISD)의 학생들이 수여하는 디자인상입니다. 1996년부터 KISD 재학생들은 매년 투표를 통해 뛰어난 수상자를 선정해왔는데요. 2010년의 수상자는 다름 아닌 디터 람스였습니다. 참고로 2021년 KISD 학생들의 선택은 독일의 독립출판 레이블인 슬랜티드(Slanted)였고, 시상식은 최초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렸다고 합니다.

2007-10-17 | 펫숍보이스의 QR 코드 뮤직비디오

“잘못한 일이 없다면 두려워할 것 없지. 숨길 것이 있다면 아예 여기 있어서도 안돼.” 펫숍보이스의 〈인테그럴〉은 말하자면 빅브라더가 화자인 노래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부르는 이의 메시지는 아닙니다. “우리가 운용하는 체제에선 모두가 고유 번호를 가지지. 당신의 인생이 정보로 존재하는 상황으로 우리는 나아가고 있어.” 뮤직비디오는 그에 저항하는 메시지를 영상 속 QR 코드의 형태로 말없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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