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6 | 종이클립에서 조명으로

Editor’s Comment

평범한 물건은 평범하기에 재해석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2007년 오늘은 종이클립이라는 익숙하고 작은 물건을 조명으로 옮긴 두 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티그의 ‘페이퍼클립 램프’ 프로토타입과, 가엘 호르스팔의 ‘네온 페이퍼클립’을 만나보시죠.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물건의 재해석은 바로 그래서 매력적인 구석이 있다. 종이클립도 그러한 물건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여기 이 작은 물건을 조명으로 옮긴 사례들이 있다. 

일단 클립의 외양은 물론 기능까지 완벽히 흡수한 조명 페이퍼클립 램프(Paperclip Lamp)’가 있다. 종이뭉치를 고정시키는가 하면 구부려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클립의 기본적인 특징이 티그(Teague)의 이 램프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단지 탁상 위에 올려놓는 것이 아닌 클립처럼 테이블에 끼워 고정시킬 수도 있고, 경첩 구조로 형태에 유연성을 부여했다. ‘페이퍼클립 램프’는 현재 프로토타입 상태로, 티그 측은 램프의 생산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가엘 호르스팔(Gael Horsfall)의 ‘네온 페이퍼클립 램프(The Neon Paper-clip Lamp)’ 역시 흥미를 끈다. 역시 종이클립의 기본적인 기능이 어떻게 조명 디자인과 만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종이로 된 전등갓을 클립 모양의 네온 조명에 끼워 사용하는 제품이다. 조명은 네온 전문가들의 수공 작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플로어 조명 및 테이블 조명의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었다.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체르노빌의 사라지는 로고, 살아나는 기억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지 35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디자인된...

2010-10-04 | BMW 구겐하임 랩 발표

지난 5월 9일의 소식이 2011년 BMW 구겐하임 랩 1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면, 오늘은 그보다 앞서 2010년 오늘자로 소개했던 BMW 구겐하임 랩의 기획 발표 소식입니다. 도시를 여행하는 도시 실험실이라는 기획 아래 프로그램의 대략적인 윤곽과 계획이 공개되었죠. 순서가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이 기회에 앞서 공유했던 나중의 뉴스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칼에는?: 2021 영국 다이슨 어워드

응급 처치용 의료기기 ‘리액트(REACT)’를 디자인한 조셉 벤틀리(Joseph Bentley)가 ‘2021 영국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내셔널...

2007-04-05 | IKEA의 주택 상품 ‘보클록(BoKlok)’

이케아도 무지도 집안에 둘 물건을 파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집마저도 상품 목록에 더했습니다. 이케아가 건설회사 스칸스카와 함께 내놓은 '보클록(BoKlok)'은 ‘누구’에서 출발하는 집입니다. 이 집의 시작은 ‘아이 한 명을 키우는 한부모 여성’입니다. 평균 수준의 소득에 자동차는 없는 여성이요. 여기에서 조금 더 확대해 아이 한 명의 작은 가족,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해 첫 주택을 구입할 청년층, 작고 저렴하고 안전한 집을 원하는 노인 등이 보클록이 상정한 거주자의 모습이었습니다. 2019년에는 ‘실비아보’ 프로젝트를 통해 치매 환자를 위한 집을 선보이기도 했지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