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3 | 레고를 든 건축가들

Editor’s Comment

〈아이콘〉 매거진 098호는 ‘장난감’ 특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획이 진행되었습니다. 편집부는 런던의 유명 건축사무소 여러 곳에 ‘레고 아키텍처’ 세트를 안겨, 그것으로 새로운 건축 모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2011년 오늘의 소식에서 확인해보시죠.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 중 ‘낙수장(Falling Water)’ 

건축과 가장 친연한 장난감이라면 역시 레고(LEGO)가 아닐까?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의 출시가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이콘 ICON> 매거진 최근호에 흥미로운 레고 건축 모형들이 등장했다. <아이콘>은 런던의 몇몇 건축사무소에 레고 상자를 안겼다. 기존 ‘레고 아키텍처’ 세트를 가지고 새로운 건축 모형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렇게 기존 모형들을 해체하고 뒤섞고 재조립하여 만든 레고 건축물들이 <아이콘> 98호에 소개되었다. 

아트모스 스튜디오(Atmos Studio)

아트모스 스튜디오(Atmos Studio)는 ‘낙수장’ 모형을 불에 구워 경관과 구조물을 한 덩어리로 만들었고, 아디아예 어소시에이츠(Adjaye Associates)는 백악관을 파사드와 지하 벙커로 축소시켰다. 포스터+파트너스(Poster + Partners)는 ‘낙수장’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레고 세트를 뒤섞어 수직적인 도시 경관을 창조하기도. 아마도 가장 급진적인 결과물은 FAT 의 모형일 것이다. 그들은 ‘낙수장’ 모델을 분해하여 배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브로드에이커 시티’를 연상시키는 도시 마스터플랜을 제안하였다. 

레고를 든 건축가들. 그들의 작업을 아래 <아이콘> 매거진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시길.

[ICONEYE] Lego models remade in Icon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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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 팬톤 호텔

팬톤의 컬러칩은 팬톤의 주력 상품이기도 하지만, 자체로 팬톤을 상징하는 디자인 자산이기도 하죠. 컬러칩의 모양새는 팬톤과의 ‘협업’을 원하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에 널리 활용되고, 또 팬톤의 자체 라이프스타일 소품군의 기반이기도 합니다. 2010년 팬톤은 브뤼셀에 호텔을 열며, 소위 ‘팬톤 유니버스’를 소품에서 공간으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더 이상 팬톤 호텔을 방문할 수는 없으니, 팬톤이 떠나고 이미 다른 호텔이 운영 중입니다.

2007-11-08 | 존 마에다 x 리복

존 마에다와 리복의 만남. ‘타임태니엄’ 스니커즈는 그가 특별히 고안한 알고리듬과 코드를 입고 있습니다. 신발 속 가득한 공식과 수식이 만들어낸 이미지가 신발의 겉을 장식하고 있지요. 기술을 인간화하며, 컴퓨터를 자체로 하나의 매체로 삼은 디자이너이자 컴퓨터 과학자이자 예술가이자 교육자. 이 소식을 전한 지 한 달 조금 넘어, 그의 신상에 주요한 변화가 있었지요. 오래 몸담았던 MIT 미디어랩을 떠나 2007년 12월 RISD 학장에 선임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11-07-28 | 화장실 재발명

“지난 200년 간 그 어떤 혁신도 변기의 발명으로 촉발된 위생 혁명 이상 인명을 구하고 건강을 개선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나아가지는 못하고, 세상의 1/3까지만 다다랐을 뿐이다.” 세기가 바뀐 지 1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아는 모습의 화장실은 세계 인구 2/3에게는 희귀한 것이고, 아예 화장실이랄 것이 없는 인구도 10억 명에 달합니다. 그 결과는 참혹해서, 5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 원인 두 번째가 설사병이며, 매년 1백만 명의 어린이가 적절한 위생 설비가 없어 목숨을 잃습니다. 2011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화장실 재발명’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2008-07-21 | 드로흐 ‘기후’ 공모전 수상작

드로흐가 주최했던 ‘기후’ 공모전의 수상작은 여러 모로 영리합니다. 1937년 첫선을 보인 알바르 알토의 그 꽃병과 그 디자인에 영감을 준 핀란드의 호수들. 얀 츠트브르트니크는 여기에서 출발하여, 핀란드에 실재하는 알토라는 이름의 호수가 1937년부터 2007년까지 거친 형태의 변화를 꽃병 디자인으로 형상화했습니다. 1937년의 모습이 꽃병의 외곽선을, 메말라 줄어든 2007년의 모습이 내곽선을 이루도록요. 그래서 이름도 ‘드로흐 알토’입니다. 마르다라는 뜻의 드로흐와 꽃병이자 호수인 알토로 기후 변화라는 주제를 담아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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