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뮤지엄(Stedelijk Museum Amsterdam)에서 전시 ‘빌어먹을 우리 뒷마당(It’s Our F***ing Backyard)’이 2022년 5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된다. 사람들은 기후 문제에 대해 ‘우리 집 마당에는 안된다(Not In My Back Yard)’라고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명백하게 우리의 문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 문제의 시급성을 표명하고 재료의 사용과 디자인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 전시를 위해 전세계의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문회사가 선택한 80개의 프로젝트에는 재료의 혁신적인 사용을 탐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폐자재를 재활용한 디자인, 자연에서 직접 소재를 얻는 작업, 과거의 공예 기술을 새롭게 적용시키는 작품 등을 전시하며,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과 더불어 실험적 작업과, 프로토타입도 함께 선보인다.
디자인 스튜디오 벤투(Bentu)는 세라믹 폐기물로 가구를 제작하며, 타마라 오르졸라(Tamara Orjola)는 솔잎으로 직물을 만들고, 스튜디오 베이스 스티트겐(Basse Stittgen)은 소의 피로 식기를 생산한다.
클로디 용스트라(Claudy Jongstra)는 빅터 앤 롤프(Viktor & Rolf)의 천연 염색법을 도입, 윤석현은 전통적인 옻칠 기법을 사용하여 재활용 가능한 도자기를 만들었다. 또한 발리의 디자인 스튜디오 스페이스 어베일러블(Space Available)은 DJ 페기 구(DJ Peggy Gou)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수거된 20kg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의자를 선보였다.
이들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물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재료 사용법 생산, 소비,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재고해보게 된다. 전시를 기획한 스테델릭 뮤지엄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 관련 활동을 장려하고, 사회에서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면서 잠재적 변화 가능성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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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