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6 | THINK – I = THNK

Editor’s Comment

THNK 암스테르담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스쿨은 경영, 디자인, 과학 기술을 아우르는 간학제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간학제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협업과 협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THINK에서 I를 뺀 THNK가 되었고요. 이름에서 사라진 i자는 대신 학교의 시각 아이덴티티에서 활약합니다. 

암스테르담 베스테르하스파브릭에 새 학교가 들어선다. THNK 암스테르담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스쿨(THNK The Amsterdam School of Creative Leadership)이 개교 준비에 한창이다. 경영, 디자인, 과학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간학제적 석사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짐작할 수 있듯, THNK의 기본 철학은 협동과 협업이다. 문제의 해결이 개인 혼자에 의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혼자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협력하는 나에 관한 것이다.” 

THNK의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도 이러한 개념 위에 서 있다. THINK라는 단어에서 i가 사라진 까닭이다. 대신 이름에서 사라진 i는 다른 방식으로 등장한다. 디자인을 맡은 라바(Lava)는 i를 겹쳐가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변주하였다. i를 활용한 딩뱃이라고 할까. 라바는 이를 “싱크뱃(ThnkBat)”이라고 부른다. 타이포그래피를 강화하거나 일러스트레이션을 이루는 방식으로, 씽크뱃들이 시각 브랜딩 전반에서 활약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i는 THNK 아이덴티티의 핵심인 공동 창조, 협업, 네트워크와 같은 개념들을 표현한다.

www.lava.nl
www.thnk.org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8-12-16 | ‘찌지직! 종이 패션’ 전시회

의복의 소재로 삼기에는 연약해 보이는 종이에 도전한 패션을 조명합니다. 2008년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에서 ‘찌지직! 종이 패션’이라는 이름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엄연한 의상의 재료로서 활약했던 종이 패션의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였지요. 오랜만에 다시 보는 후세인 샬라얀의 ‘항공우편 드레스’가 반갑습니다. 

2010-05-13 | ‘모어’는 지루해

“미니멀리스트 그래픽 아트”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2010년 열린 ‘모어 이즈 어 보어’ 전시는 단순과 절제의 형태 언어를 구사하는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모어가 아니라 레스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활기와 즐거움을 담은 작품들을요.

2010-02-24 | 메타볼리시티

농사를 지으려면 토지가 필요하지만, 도시에서 토지는 값비싼 자산입니다. 그럼에도 도시에서 작게나마 기르는 기쁨을 텃밭의 형식으로 가꾸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요. 더 나아가 도시 안에 들어선 공장형 스마트팜도 낯설지 않은 요즘입니다. 2010년 오늘 소개한 스튜디오 루프의 ‘메타볼리시티’는 도시를 위한 수직형 텃밭 제안입니다. ‘바이오루프’라는 지지대를 통해 텃밭을 도시 건축 환경의 일부로 만들어냈죠. 

2010-09-27 | 마크 뉴슨: 운송

신발, 자전거, 자동차, 요트, 제트기, 우주선. 이들의 공통점은 ‘탈것’이라는 점입니다. 신발도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원시적인 탈것일 테니까요. 2010년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전시회 ‘운송’이 열렸습니다. 그가 디자인하였던 ‘사람을 싣고 어딘가로 가는 것’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그곳이 길 위든 저 멀리 우주든 말이지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