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9 | BMW 미니 신테시

Editor’s Comment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아, BMW 미니도 밀라노를 찾았습니다. 다만 도로를 달리는 익숙한 완성차로서의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푸오리 살로네의 일환으로 열린 〈인테르니〉지의 야외 전시회를 위해, BMW 미니 디자인 팀은 클래식 미니에서 미니 쿠페 콘셉트에 이르기까지, 미니 시리즈들을 ‘종합(sintesi)’하여 서로의 가족 유사성을 드러내는 설치물을 선보였습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아, 이탈리아의 건축/인테리어 잡지 <인테르니 Interni>가 올해에도 대규모 야외 전시회를 열었다.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의 일환으로, ‘돌연변이 건축 & 디자인(Mutant Architecture & Design)’이 밀라노 주립대학을 무대로 열렸다.

BMW의 ‘미니 신테시(MINI Sintesi)’도 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 가운데 하나다. 안데르스 바르밍(Anders Warming)이 이끄는 미니 디자인 팀은, 입체 조형물을 통해 미니 가족의 진화를 보여준다. 클래식 미니에서 미니 해치, 미니 클럽맨, 미니 컨트리맨, 미니 쿠페 콘셉트까지, 각 모델의 옆모습을 담은 윤곽선들이 여러 개의 축을 따라 길게 확장되어 하나의 입체 조형물을 이루었다. 각기 다르면서도 동시에 미니 가족의 일원으로서 같은 모체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미니 브랜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미니 신테시’는 4월 23일까지 밀라노 주립대학 내 명예의 정원(Cortile d’Onore)에서 전시된다. 

www.bm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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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 VAT 19%와 7%, 둘 중 어느 쪽?

이것은 디자인일까 예술일까. 그 판단에 따라 부가가치세 19%냐 7%냐가 결정됩니다. 베타 탱크의 에얄 부르슈타인과 미헬레 가울러는 예술이다 디자인이다 딱 부러지게 말하기 ‘모호한’ 오브제들을 만들어, 각기 다른 세관을 거치는 경로로 전시 현장으로 부쳤습니다. 베타 탱크의 ‘택싱 아트’ 시리즈는 세법과 해운법이라는 관료적 세계로 들어선 오브제의 여행기입니다.

2007-06-21 | RCA 졸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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