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모던, 이동하는 기프트숍

테이트 키오스크, 2022. © Brinkworth

런던 디자인 스튜디오 브링크워스(Brinkworth)가 테이트 모던 미술관 내에서 사용되는 이동식 기프트숍 ‘테이트 키오스크(Tate Kiosk)’를 디자인했다. 브링크워스는 테이트 모던과 협력하여 미술관 내 관람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동식 기프트숍을 제작했다. 기존의 아트 상품 매장이 전시 관람 후 한 번쯤 들르는 필수 코스의 형태였던 것과 달리, 이동식 기프트숍은 미술관 내 적재적소에 놓을 수가 있어, 예술과 디자인-브랜드 경험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

경량 철 프레임, 철제 타공판, 합판을 재료로 사용한 테이트 키오스크 디자인은 ‘모듈식’으로 적합성과 기능성을 최대화 했다. 기본 키오스크는 테이블과 메인 구조인 두 개의 진열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필요에 따라 테이블과 진열장을 단독으로 혹은 세트로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테이트 키오스크, 2022. © Brinkworth

테이블을 해체하면 하단의 프레임을 진열장 하부에 끼워 넣을 수 있고, 상판으로는 진열장의 옆면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각 진열장에 달린 세 개의 고리에 긴 막대를 꽂아 넣어 짝으로 결합되도록 연결 부위를 디자인함으로써 보관이나 운반에도 한층 편의를 더했다.

테이트 키오스크 진열장 연결 부위 확대 사진, 2022. © Brinkworth
테이트 키오스크 사용 영상, 2022. © Brinkworth

frameweb.com
Brinkworth.com

© designflux.co.kr

이서영

디자인 우주를 여행하던 중 타고 있던 우주선의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목적지를 잃고 우주를 부유하는 중입니다. 이 넓은 디자인 우주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근처에 반짝이는 별이 보일 때마다 착륙해 탐험하고 탐험이 끝나면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오히려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또 다음 별로 출발해보려 합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9-14 | 디자인 마이애미/ 선정 올해의 디자이너

2011년 디자인 마이애미/가 꼽은 올해의 디자이너는 데이비드 아디아예입니다. 첫 회 자하 하디드 수상에 이어 여섯 명의 제품 디자이너들을 지나, 오랜만에 다시 건축가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셈이죠. 아디아예에게 수상 소식은 10년에 걸쳐 진행한 “한 대륙에 바치는 장대한 오마주”로서의 작업인 ‘어번 아프리카’가 마무리된 때에 이뤄진 터라 더욱 뜻깊었다고 합니다. 

500년 긴 잠에서 깨어난 수도원

프랑스 건축가 아멜리아 타벨라(Amelia Tavella)가 프랑스의 산타 루시아 디 탈라노에 위치한 ‘성-프랑수아 수도원(the Convent...

2007-03-22 | 〈포브스〉 선정 산업디자인계 ‘취향생산자’ 10인

“〈포브스〉지 선정”이라는 표현이 이번에는 정말입니다. 2007년 〈포브스〉는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취향을 만들어내 선도하는 사람들 10인의 명단을 선정했는데요. 신진이라 할 만한 인물들과 이미 거물이라 할 인물들이 고루 섞인, 15년 전의 명단을 다시 만나봅니다. 

2011-11-11 | 벌레에게 배우다

공기에서 물을 얻다. 에드워드 리너커의 ‘에어드롭 관개법’이 2011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그는 가뭄을 이겨낼 방법을 나미브 사막에 사는 딱정벌레에게 찾았는데요. 벌레가 안개로 물을 만들어 마시듯, ‘에어드롭 관개법’도 공기에서 물을 만들어냅니다. 자연을 선생으로 삼는 ‘생체모방’ 디자인의 사례라 하겠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