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 (more than museum)

2021년 11월 12일, 홍콩에서 아시아 최초의 현대 시각 문화(Contemporary Visual Culture) 뮤지엄 M+가 드디어 개관한다. 2014년 시각예술센터 개발 사업으로 시작되어 오랜 준비와 진통 끝에 이루어지는 일이라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서구룡문화지구에 위치한 M+ 뮤지엄은 빅토리아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구룡의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M+ 뮤지엄 전경 ⓒ M+ Museum

M+의 뮤지엄 건축은 스위스의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과 영국의 도시계획 회사 TFP 파렐스(TFP Farrells), 건축개발사 아럽(Arup)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건물은 거꾸로 된 ‘T’ 모양을 갖고 있으며, 항구를 향한 건물 전면에는 M+가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M+는 총 면적 17,000 m²(5,000여 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개막 전시에서는 33개의 갤러리와 기타 전시 공간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지의 시각예술, 디자인, 건축, 영상 작품 1,500 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M+ 뮤지엄 건축물 외관 측면 ⓒ M+ Museum

Mplus.org.hk

ⓒ designflux.co.kr

박지민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11-08 | 존 마에다 x 리복

존 마에다와 리복의 만남. ‘타임태니엄’ 스니커즈는 그가 특별히 고안한 알고리듬과 코드를 입고 있습니다. 신발 속 가득한 공식과 수식이 만들어낸 이미지가 신발의 겉을 장식하고 있지요. 기술을 인간화하며, 컴퓨터를 자체로 하나의 매체로 삼은 디자이너이자 컴퓨터 과학자이자 예술가이자 교육자. 이 소식을 전한 지 한 달 조금 넘어, 그의 신상에 주요한 변화가 있었지요. 오래 몸담았던 MIT 미디어랩을 떠나 2007년 12월 RISD 학장에 선임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난민을 위한 패션

파슨스 디자인 학교 출신의 안젤라 루나(Angela Luna)는 뉴스를 통해 보여지는 난민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2011-05-12 | OCAD U 시각 아이덴티티

2011년 새단장한 온타리오미술디자인대학의 시각 아이덴티티가 공개되었습니다. 흑백의 창들로 이뤄진 가변형의 로고 디자인이 핵심입니다. 고정형에서 가변형으로 또 더 나아가 반응형에 이르기까지, 2010년을 전후로 운신의 폭을 넓힌 아이덴티티 디자인들이 속속 등장하며 하나의 추세를 이루었습니다. 2009년의 멜버른 시 아이덴티티, 2011년의 BMW 구겐하임 랩 아이덴티티, 2013년의 휘트니 미술관 그래픽 아이덴티티 같은 사례처럼요.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시기적으로 궤를 같이 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동적’ 변화입니다.

2010-10-27 | 신경과학으로 바라본 갭 로고 논쟁

2010년 갭이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좋은 쪽이 아니었다는 점이었죠. 도대체 새 로고는 왜 그토록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것일까요. 그에 관한 신경과학적 분석까지 등장했으니, ‘쇼핑하는 뇌’에 집중한다는 마케팅 회사 뉴로포커스도 갭 로고 사태에 말을 얹었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