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디자인 축제의 장(Design September)

이번 9월에는 디자인 소식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열리던 디자인 축제들이 하반기, 특히 9월로 몰리면서 디자인의 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많은 전시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오랜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전시들에 대한 기대는 한 층 더 높아진 상태다.

올해 4월로 예정되었던 세계 최대 규모의 밀라노 가구박람회(Salone del Mobile. Milano)가 가장 먼저 문을 연다. (9월 5일 – 10일) 그 중 메인 전시 ‘수퍼 살롱(Super Salone)’에서는 지난 18개월 동안 출시된 디자인 기업들의 신제품과 창작품을 대규모 디자인 라이브러리 형식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좌) 밀라노 가구박람회. (우) 수퍼 살롱, 휴식 공간 모습. ⓒ Salone del Mobile

2년 주기로 열리는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인 파리 메종오브제(Maison&objet paris)는 작년 3월과 올해 6월 행사가 모두 취소된 후 오랜만에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1년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파리디자인위크(Paris Design Week)와 함께 진행된다. 또한 메종오브제의 디지털 플랫폼 MOM을 통해서도 개인 디자이너 및 브랜드들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6월로 예정되었던 디자인마이애미/바젤(Design Miami/Basel)도 9월로 변경되었다. 바젤 전시는 2021년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고, 11월에는 상하이, 12월에는 마이에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자인마이애미/바젤 로고. ⓒ Design Miami/Basel

더 많은 디자인 페스티벌의 일정과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designflux.co.kr

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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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 [웹갤러리] SevenRoads.org

디자인플럭스 초창기, 뉴스 속 하나의 코너로 마련되었던 [웹갤러리] 시리즈. 오늘은 그중 책에 남은 출판 라벨을 모은 온라인 아카이브인 세븐로즈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멀리는 1841년 발행된 책에서부터 지역으로는 여기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운영자들이 수집한 각종 라벨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자 뉴스로 이곳을 소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더욱 반가운 세븐로즈를 만나봅니다.

2008-09-22 | 싱글타운

2008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선보인 드로흐와 케셀스그라머의 ‘싱글타운’은 1인 가구의 부상이라는 사회적 변화를 9가지 유형의 1인 가구 모습을 통해 드러낸 전시였습니다. 사회적 변화가 낳은 생활 양식의 변화를 구현하기에 제품디자인은 좋은 방법론이었죠. 그것은 또한 ‘건물을 넘어선 건축’이라는 비엔날레 주제와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2010-09-13 | 이베이 박스

팬데믹을 지나며 미국에서도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안전과 편의가 낳은 부작용 가운데 하나라면 포장 폐기물의 증가입니다. 배송이 유일한 판매 방식인 기업들은 그래서 전통적인 일회용 종이 박스 대신에 재사용 박스를 도입하기도 했죠. 2010년 이베이는 종이 박스이면서도 최소 5번의 재이용을 꾀하는 포장을 모색했습니다. 이름하여 ‘이베이 박스’는 그것이 이베이이기에 가능한 발상이었습니다. 구매자가 판매자가 되기도 하고 판매자가 구매자가 되기도 하는 곳이었으니까요.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은 이베이 박스 홈페이지 링크도, 이베이 그린 팀의 홈페이지 링크도 갈 곳을 잃었습니다.

2010-02-24 | 메타볼리시티

농사를 지으려면 토지가 필요하지만, 도시에서 토지는 값비싼 자산입니다. 그럼에도 도시에서 작게나마 기르는 기쁨을 텃밭의 형식으로 가꾸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요. 더 나아가 도시 안에 들어선 공장형 스마트팜도 낯설지 않은 요즘입니다. 2010년 오늘 소개한 스튜디오 루프의 ‘메타볼리시티’는 도시를 위한 수직형 텃밭 제안입니다. ‘바이오루프’라는 지지대를 통해 텃밭을 도시 건축 환경의 일부로 만들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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