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6 | 빈티지 기모노의 변신

Editor’s Comment

아시아티카의 옷은 확실히 옷감에서 출발합니다. 빈티지 기모노부터 동시대 일본과 이탈리아의 옷감들을 한 폭 한 폭 사들여, 그것으로 옷을 짓지요. 특히 이들이 수집한 빈티지 기모노는 단 하나 뿐인 옷으로 재탄생합니다. 2009년 오늘 소개했던 아시아티카는 반갑게도 여전히 캔자스 시티에서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래된 기모노의 변신. 엘리자베스 윌슨(Elisabeth Wilson)과 피피 화이트(Fifi White)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아시아티카(Asiatica)는 기모노를 비롯한 빈티지 패브릭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시켜 아름다운 의류를 내놓고 있다. 재활용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해버리기엔, 완성도 높은 만듦새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아시아티카는 재킷, 블라우스 등 다양한 의류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유행과는 거리가 먼, 보다 원숙한 느낌의 제품들이다. 특히 빈티지 기모노는 이 브랜드의 주요 소재 중 하나다. 푸마의 한정판 스니커즈 ‘유토리 기모노’가 그러했듯, 오래된 기모노는 종종 멋진 원천이 되곤 한다. 

패치워크 기법을 토대로 한 재활용 디자인 이외에도, 일본의 텍스타일 생산업체 누노(Nuno)의 현대적인 패브릭을 이용한 의상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아시아티카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의류 외에도 장신구, 인테리어 소품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올 가을에는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트렁크 쇼도 가질 예정이라고. 

via inhabi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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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 | 셋이지만 하나

2009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페럴렐 프로젝트는 유명한 개념미술 작품 ‘세 개의 의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셋이지만 하나’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열 두 팀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제품은 오브제 자체, 디자이너 겸 작가 팀 파슨의 글, 사진작가 엠마 비에슬란데르의 사진의 세 가지 매체로 제시됩니다. 디자인에 대한 인식에 매체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패럴렐 프로젝트의 홈페이지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당시 실제 전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디진〉의 관련 기사 링크를 덧붙여 둡니다.

2010-05-10 |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한눈에

지난 4월 21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11년 전, 이날을 즈음해 ‘GE 가전제품 에너지 사용’이라는 인터랙티브 데이터 시각화 사이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아이콘의 모습으로 사열한 가전제품마다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또 와트라는 소비 단위가 돈으로는 얼마이며 석유로는 얼마나 되는지 등으로 변환하여 보여줍니다. “킬로와트라는 에너지 소비 주요 단위의 이해에 중심을 두고 접근했다”고 디자이너 리사 스트라우스펠드는 설명합니다. 작업 당시 펜타그램에 몸담고 있던 스트라우스펠드는 이후 블룸버그 최초의 데이터 시각화 팀 수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갤럽 등을 거쳐 현재는 인포메이션아트를 설립했습니다. 참고로 며칠 전 소개했던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의 2010년도 인터랙션 디자인 부문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2011-11-04 | 야생 순록 관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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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과 가로등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이라고 하면 이라면 예상 가능한 제안은 아마도 태양광 발전 가로등일 테죠. 하지만 여기 2007년 〈메트로폴리스〉지의 차세대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은 오히려 달빛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달빛에 감응해 가로등의 밝기를 조절하는 가로등. 에너지도 절약하면서 조명 공해에서도 한발 물러선 영리한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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