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2 | 좋은 날씨

Editor’s Comment

2011년 시각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사라 일렌베르거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좋은 날씨’는 그의 작업을 망라한 첫 모노그래프 출간을 기념하여 열린 전시이기도 합니다. 그가 택하는 작업의 재료는 대체로 입체의 사물입니다. 그것을 그대로 설치하거나 아니면 사진을 찍어 이미지로 만들지요. 어떤 매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3D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할까요. 사라 일렌베르거의 시각 세계를 다시 만나봅니다. 

독일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 사라 일렌베르거(Sarha Illenberger)의 개인전이 다음 주 게슈탈텐 스페이스(Gestalten Space)에서 개막한다. ‘좋은 날씨(Good Weather)’는 다채로운 재료들로 만들어진 그녀의 ‘입체’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보여준다. 과일, 니트, 종이, 타이어를 비롯해 돌, 고무 밴드 등, 사라 일렌베르거는 일상적인 물건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독창적인 오브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낸다. 컴퓨터를 대신 고집스레 손에 의존하여 만들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작업에 관한 첫 번째 연구서 발간과 발맞춰 열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게슈탈텐 출판사의 <사라 일렌베르거>는 사라 일렌베르거의 개인 작업을 비롯, 고객들의 의뢰로 진행된 여러 편집, 광고 디자인들을 함께 담고 있다. 본래 출간은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으나, 이번‘좋은 날씨’ 전시를 맞이하여 전시장에서 특별히 먼저 공개, 판매된다.

<사라 일렌베르거> 
17 x 24cm, 128 페이지, 풀 컬러, 하드커버
ISBN: 978-3-89955-385-7

www.sarahillenberger.com
www.gestalten.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7-06 | 영수증 다시 보기

2011년 〈아이콘〉 매거진 97호에서 ‘다시 생각해 본’ 대상은 영수증입니다. 보통은 들여다 볼 일 없는 이 작은 종이 조각을, 런던의 디자인 컨설턴시 버그는 정보 매체로 보았습니다. 버그가 디자인한 가상의 식당 영수증에는 응당 담겨야 하는 정보 외에도, 꼭 필요하지 않아도 읽어볼 만한 거리들이 담겨 있습니다. 가령 당신이 먹은 음식이 하루 중 언제 가장 잘 나가는지, 영양성분은 어떤지, 또 식당 주변의 가볼 만한 전시 정보라던지요. (...)

2008-06-10 | 굿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수없이 던져진 질문이고 어떤 대답은 무척이나 유명합니다. 디터 람스의 디자인 10계명처럼요. 이번에는 디자인 평론가 앨리스 로스손의 대답입니다. 그녀는 좋은 디자인인가를 생각할 때 짚어볼 다섯 가지를 제시합니다.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 모습은 어떠한지, 어디가 새로운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죄책감을 일으키는지 말이지요. 그리하여 도달하는 좋은 디자인의 결론은 무엇인지, 오늘의 뉴스에서 만나봅니다.

2010-05-11 | 3D 프린터로 건축 모형을

프리덤 오브 크리에이션은 3D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을 앞서 실험한 디자인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이미 패션 액세서리, 조명, 제품 등 여러 분야에서 디자인을 선보였던 그들이 2010년에는 3D 프린터로 정교한 건축 모형을 제작했죠. 이듬해 프린팅 오브 크리에이션은 2011년 3D 프린팅 전문 기업 3D 시스템스에 인수되었습니다.

요리를 위한 주방: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

베를린과 비엔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크마라.로진케(Chmara.Rosinke)가 2022년 6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밀라노 디자인...

Designflux 2.0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