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2010년 2월 11일,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0세라는 나이도, 자살이라는 사인도 모두 안타까움과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로부터 15개월 뒤, 뉴욕 메트의 복식연구소에서 그를 회고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2011년 오늘의 뉴스는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 전시회 개막 소식입니다.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가 스스로 세상과 작별을 고한 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다. 1992년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졸업 컬렉션에서 2010년 사후에 공개된 마지막 컬렉션까지, 알렉산더 맥퀸의 펼쳐 보였던 패션의 시간은 19년에서 멈추었다.
현지 시각으로 바로 오늘, 그의 패션 디자인을 회고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뉴욕에서 개막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복식연구소(Costume Institue)가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Alexander McQueen: Savage Beauty)’를 개최한다. 약 100여 점의 앙상블과 70점의 소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시작들은 일련의 주제에 따라 배치되었다. 낭만적(Romantic)이라는 공통의 수사를 뒤따라, 정신(mind), 고딕(gothic), 애국심(nationalism), 이국(exoticism), 원시(primitivism), 자연(naturalism) 등 맥퀸의 작업에서 있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들이 제시된다.
한편 알렉산더 맥퀸 특유의 런웨이 모습을 담은 영상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알렉산더 맥퀸은 충격적이고 과장된 런웨이 발표로도 잘 알려진 바, 전위적인 설치미술 혹은 행위예술을 연상시키는 극적인 시나리오와 서사 구조가 무대 위에 펼쳐졌다.” 전시 기획을 맡은 메트 복식연구소의 앤드류 볼튼(Andrew Bolton)의 설명이다. 전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들은, 1997년부터 2010년 사이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을 재구성한다.
전시회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아래 전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선별된 의상과 더불어 영상, 전시 주제 등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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