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4 |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

Editor’s Comment

2010년 2월 11일,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0세라는 나이도, 자살이라는 사인도 모두 안타까움과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로부터 15개월 뒤, 뉴욕 메트의 복식연구소에서 그를 회고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2011년 오늘의 뉴스는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 전시회 개막 소식입니다.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가 스스로 세상과 작별을 고한 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다. 1992년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졸업 컬렉션에서 2010년 사후에 공개된 마지막 컬렉션까지, 알렉산더 맥퀸의 펼쳐 보였던 패션의 시간은 19년에서 멈추었다.

현지 시각으로 바로 오늘, 그의 패션 디자인을 회고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뉴욕에서 개막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복식연구소(Costume Institue)가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Alexander McQueen: Savage Beauty)’를 개최한다. 약 100여 점의 앙상블과 70점의 소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시작들은 일련의 주제에 따라 배치되었다. 낭만적(Romantic)이라는 공통의 수사를 뒤따라, 정신(mind), 고딕(gothic), 애국심(nationalism), 이국(exoticism), 원시(primitivism), 자연(naturalism) 등 맥퀸의 작업에서 있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들이 제시된다.

한편 알렉산더 맥퀸 특유의 런웨이 모습을 담은 영상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알렉산더 맥퀸은 충격적이고 과장된 런웨이 발표로도 잘 알려진 바, 전위적인 설치미술 혹은 행위예술을 연상시키는 극적인 시나리오와 서사 구조가 무대 위에 펼쳐졌다.” 전시 기획을 맡은 메트 복식연구소의 앤드류 볼튼(Andrew Bolton)의 설명이다. 전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들은, 1997년부터 2010년 사이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을 재구성한다.

전시회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아래 전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선별된 의상과 더불어 영상, 전시 주제 등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blog.metmuseum.org/alexandermcqueen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5-04 | 우표 x 증강현실

현실 세계에 가상의 객체가 겹쳐지는 증강현실 기술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한층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표 위에 건물이 솟아오르는 일도 가능해졌죠. 2011년 암스테르담의 광고회사 검모는 TNT 포스트의 의뢰로 증강현실 우표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아직 지어지지 않은 다섯 개의 건축물이 자그마한 우표 위에서 구현됩니다. 모두 아직 세워지지 않은 건물들이라는 점에서 증강현실 기술에 더욱 어울려 보였죠.

2007-06-29 | 바젤 시민들, 신슈타트카지노에 반대표를 던지다

바젤시의 슈타트카지노는 이름은 카지노이지만 실제로는 콘서트홀입니다. 본래의 건물은 1824년에 지어졌지만, 현재의 건물은 다시 지어져 1939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2003년 바젤시는 건축 설계안을 공모했고, 자하 하디드의 설계가 당선되었지요. 그의 설계는 마치 이 유서 깊은 문화 지구의 원 콘서트홀 위로 이질적인 매스가 착륙해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2007년 바젤 지역 주민들은 이 ‘신슈타트카지노’ 사업에 반대표를 던졌고, 결국 사업은 무산되었습니다.(...)

베스트레, 지속가능한 가구 공장 ‘더 플러스’ 오픈

18개월의 공사 기간 끝에, 노르웨이 가구 제조 업체 베스트레(Vestre)에서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가구 공장,...

2009-05-21 | 루빅스 큐브로 만드는 글자

‘학생들의 디자인’은 주요한 뉴스 유형 중 하나입니다. 2009년의 오늘자 뉴스도 여기에 속하지요.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 졸업을 앞두었던 예비 타이포그래퍼 야스 바쿠는 루빅스 큐브를 폰트 생성기로 변형시켰습니다. 놀이의 즐거움을 간직한 디자인으로, 그해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던 작업입니다.

Designflux 2.0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