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 파워 오브 메이킹

Editor’s Comment

2010년 YBCA의 ‘테크노크래프트’도 여기 2011년 V&A의 ‘파워 오브 메이킹’도 모두 ‘만들기’를 화두로 삼은 전시였습니다. 대량생산사회의 도래로 미술공예운동이 일어났고, 모두가 소비자인 시대에 DIY 문화가 등장했듯, 만들기는 만들 이유가 없어진 사회에서 거꾸로 의미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다시 한 번 만들기가 부상했지요. 기술과 결합된 만들기의 양상이 특히 두드러졌던 이 시기, 전시 ‘파워 오브 메이킹’도 오래된 만들기와 새로운 만들기를 고루 조명합니다. 

‘파워 오브 메이킹(Power of Making)’
© V&A images 

빅토리아 & 앨버트 뮤지엄(Victoria & Albert Museum)과 공예 위원회(Crafts Council)가 함께 전시회 ‘파워 오브 메이킹(Power of Making)’(+대체 링크)을 개최하였다. 오늘날 공예나 기술(skill)과 같은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100여 점의 핸드메이드 전시작들이 이에 답한다. 코바늘 뜨개질로 짠 실물 크기의 곰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구두까지, 전시는 만들기의 오래된 방식들을 기리는 한편, 현재 진행중인 변화의 양상들을 동시에 조명한다. 그리하여 ‘파워 오브 메이킹’은 오래되면서도 새로운 오늘의 ‘만들기’ 풍경을 그리고 있다. 

만들기’라는 주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전시의 관심은 결과물만이 아닌 과정에도 향해 있다. 체험 및 시연을 위해 팅커 스페이스(Tinker Space)를 마련하였고, 세계 곳곳의 ‘메이커’들이 보내온 단편 비디오들도 상영하고 있다. 아래 비디오에서는 4인의 메이커가 등장한다. 구두 디자이너 마를루스 텐 브회머르, ‘뜨개질-박제사’ 쇼나 리처드슨(Shauna Richardson), 미술가 겸 큐레이터 겸 유리 디자이너인 맷 듀런(Matt Durran), 플루트 제작가 스테픈 웨셀(Stephen Wessel)이 말하는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www.vam.ac.uk
www.craftscouncil.org.uk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깨끗한 옷을 입을 권리: 모두를 위한 세탁기 프로젝트

2019년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 ‘세탁기 프로젝트(The Washing Machine Project)’에서는 누구나 깨끗한 옷을 입을 권리가...

2006-11-01 | 퐁피두 ‘메츠’ 분관 착공

유명 뮤지엄들이 분관을 세우며 세계 곳곳으로 확장해 나가던 시기,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도 상하이에 이어 메츠에 분관을 건축하기로 합니다. 2003년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시게루 반과 장 드 가스틴이 설계한 퐁피두 메츠 센터는 푸른 초지 위 가벼운 모자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6년 11월 미술관의 착공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약 3년 반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0년 5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2007-10-17 | 펫숍보이스의 QR 코드 뮤직비디오

“잘못한 일이 없다면 두려워할 것 없지. 숨길 것이 있다면 아예 여기 있어서도 안돼.” 펫숍보이스의 〈인테그럴〉은 말하자면 빅브라더가 화자인 노래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부르는 이의 메시지는 아닙니다. “우리가 운용하는 체제에선 모두가 고유 번호를 가지지. 당신의 인생이 정보로 존재하는 상황으로 우리는 나아가고 있어.” 뮤직비디오는 그에 저항하는 메시지를 영상 속 QR 코드의 형태로 말없이 전합니다. 

2010-11-17 | 2010 무토 탤런트 어워드

새로운 관점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표방하며 출범한 브랜드답게, 무토는 2009년부터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디자인 학교 재학생이 참여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2010년 두 번째로 열린 공모전의 최고상은 스웨덴 콘스트파크에 재학 중이던 3인조 디자이너 왓츠왓 콜렉티브에게 돌아갔는데요. 이들이 선보인 플로어 조명 ‘풀’은 지금도 사랑받는 무토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