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2010년 YBCA의 ‘테크노크래프트’도 여기 2011년 V&A의 ‘파워 오브 메이킹’도 모두 ‘만들기’를 화두로 삼은 전시였습니다. 대량생산사회의 도래로 미술공예운동이 일어났고, 모두가 소비자인 시대에 DIY 문화가 등장했듯, 만들기는 만들 이유가 없어진 사회에서 거꾸로 의미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다시 한 번 만들기가 부상했지요. 기술과 결합된 만들기의 양상이 특히 두드러졌던 이 시기, 전시 ‘파워 오브 메이킹’도 오래된 만들기와 새로운 만들기를 고루 조명합니다.
빅토리아 & 앨버트 뮤지엄(Victoria & Albert Museum)과 공예 위원회(Crafts Council)가 함께 전시회 ‘파워 오브 메이킹(Power of Making)’(+대체 링크)을 개최하였다. 오늘날 공예나 기술(skill)과 같은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100여 점의 핸드메이드 전시작들이 이에 답한다. 코바늘 뜨개질로 짠 실물 크기의 곰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구두까지, 전시는 만들기의 오래된 방식들을 기리는 한편, 현재 진행중인 변화의 양상들을 동시에 조명한다. 그리하여 ‘파워 오브 메이킹’은 오래되면서도 새로운 오늘의 ‘만들기’ 풍경을 그리고 있다.
케빈 시어(Kevin Cyr), ‘셰비 밴 모형(Miniature Chevy van)’
© Kevin Cyr마를루스 텐 브회머르(Marloes ten Bhömer), ‘회전 성형 구두(Rotational moulded shoe)’
© Marloes ten Bhömer
반스비 새들러리(Barnsby Saddlery), ‘마술 안장(Dressage saddle)’
© Barnsby Saddlery산드라 백룬드(Sandra Backlund), ‘니트 드레스(Knitted dress)’
© John Scarisbrick
만들기’라는 주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전시의 관심은 결과물만이 아닌 과정에도 향해 있다. 체험 및 시연을 위해 팅커 스페이스(Tinker Space)를 마련하였고, 세계 곳곳의 ‘메이커’들이 보내온 단편 비디오들도 상영하고 있다. 아래 비디오에서는 4인의 메이커가 등장한다. 구두 디자이너 마를루스 텐 브회머르, ‘뜨개질-박제사’ 쇼나 리처드슨(Shauna Richardson), 미술가 겸 큐레이터 겸 유리 디자이너인 맷 듀런(Matt Durran), 플루트 제작가 스테픈 웨셀(Stephen Wessel)이 말하는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www.vam.ac.uk
www.craftscouncil.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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