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6 | 도시가 연주합니다

Editor’s Comment

도시의 건물들이 그리는 스카이라인이 음악을 연주한다면. 아코 골덴벨드는 도시의 건축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골덴벨드는 에인트호번의 축소 모형을 원통 위에 옮기고 이를 회전시켜 건반을 누르게 하였습니다. 과연 에인트호번은 어떠한 음악을 만들어냈을까요? 아코 골덴벨드의 2011년도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졸업작품 ‘시티 뮤직’입니다. 

도시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아코 골덴벨드(Akko Goldenbeld)가 도시를 경험하는 색다른 방식을 제안한다. ‘시티 뮤직(City Music)’의 연주자는 다름 아닌 에인트호번이다. 아코 골덴벨드는 에인트호번의 축소 모형을 만들었다. 이를 나무 원통에 고정시키고 크랭크를 돌리면, 모형이 해머를 건드리며 피아노를 연주하게 된다.  도심쪽 고층 빌딩들은 세차게 건반을 누르지만, 남쪽 야트막한 빌라들은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그렇게 에인트호번은 작아졌다 커졌다, 높아졌다 낮아졌다, 날카로웠다가 부드러워지는 음악을 만들어낸다. 귀로 경험하는 도시. 아코 골덴벨드는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에서 도시 과정을 공부하였으며, ‘시티 뮤직’은 그의 졸업 작품으로 현재 2011년도 졸업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www.akkogoldenbeld.com
www.designacademy.nl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3-08 | 잘라 붙이기

“아이디어들의 거대한 패치워크.”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키키 판 에이크가 2010년 선보인 ‘컷 & 페이스트’입니다. 각기 보면 평범한 물건이고 익숙한 소재들이지만, 그것들을 ‘잘라 붙이는’ 만들기의 과정을 거쳐 7개의 흥미로운 혼성의 사물이 탄생했습니다.

정부의 지난 행보를 상기하는 달력 ‘Everyday Blues’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케셀크레이머(KesselsKramer)가 달력 프로젝트의 결과물 ‘에브리데이 블루스(Everyday Blues)’를 선보였다. 오리얼 웰스(Oriel Wells)가 기획하고 12명의 시각 분야...

철물점 프로젝트

중국 항저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마리오 차이(Mario Tsai)가 지난 해 말, ‘오픈소스 디자인’을 주제로...

2011-05-13 | 벅스턴 컬렉션

『사용자 경험 스케치』로 유명한 캐나다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디자이너인 빌 벅스턴은 기술과 인간 사이를 중재하는 영역에서 활동해왔습니다. HCI 분야의 선구자이자 전문가로서 걸어오는 동안 흥미로운 관련 기기들을 수집하였고, 그것들은 ‘벅스턴 컬렉션’으로 불립니다. 2005년 그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의 파트너 연구원으로 합류한 지 6년 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가 ‘벅스턴 컬렉션’ 온라인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