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세계 각국의 건축 관련 잡지들을 모은 온라인 아카이브 ‘아키진스’의 오프라인 전시가 2011년 AA 건축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동명의 전시회 ‘아키진스’에서는 20여 개 국가에서 나온 건축 관련 잡지, 팬진, 저널 등 총 60여 종을 소개했습니다. 가내수공업 스타일의 무료 잡지에서 이름난 건축 전문지까지, 각각의 출판물과 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나란히 함께 하였죠.
복사기로 만든 뉴스레터에서 이름난 잡지까지, 건축 잡지, 팬진, 저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시회 ‘아키진스(Archizines)’가 다음주 AA 건축학교(AA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개막한다. 일라이어스 레드스톤(Elias Redstone)이 큐레이팅을 맡아, 전시를 통해 최근 다시 활기를 얻은 건축 관련 대안, 독립 출판 현상을 조명한다.
‘아키진스’는 본래 온라인 프로젝트로서,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 곳곳의 건축 출판물을 소개해왔다. 1960년대, 1970년대, 1990년대에 이어 세계 곳곳에서 대안적 독립 출판이 다시 분출하는 지금, ‘아키진스’는 2000년대 이후의 사례들을 한데 모아 다국적 출판물 아카이브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시는 온라인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등 20여개 국에서 출판되고 있는 60여 종의 잡지, 팬진, 저널 등이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이들 출판물들은 사람들이 건축 환경과 어떻게 관계맺고 있는지를 재구성하고, 논평과 비평을 건축계에서 일상 생활로 옮겨놓으려 한다. 더불어 디지털 출판이 부상하는 지금에도 여전히 종이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는다.
<어나더 팸플릿 Another Pamphlet>처럼 가내수공업 방식의 무료 잡지에서, <마크>같은 이름난 잡지들까지, 각각의 출판물들은 잡지를 만든 사람들과의 영상 인터뷰와 함께 전시된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잡지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잡지와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회 ‘아키진스’는 11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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