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4 | 아키진스

Editor’s Comment

세계 각국의 건축 관련 잡지들을 모은 온라인 아카이브 ‘아키진스’의 오프라인 전시가 2011년 AA 건축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동명의 전시회 ‘아키진스’에서는 20여 개 국가에서 나온 건축 관련 잡지, 팬진, 저널 등 총 60여 종을 소개했습니다. 가내수공업 스타일의 무료 잡지에서 이름난 건축 전문지까지, 각각의 출판물과 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나란히 함께 하였죠.

복사기로 만든 뉴스레터에서 이름난 잡지까지, 건축 잡지, 팬진, 저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시회 ‘아키진스(Archizines)’가 다음주 AA 건축학교(AA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개막한다. 일라이어스 레드스톤(Elias Redstone)이 큐레이팅을 맡아, 전시를 통해 최근 다시 활기를 얻은 건축 관련 대안, 독립 출판 현상을 조명한다. 

‘아키진스’는 본래 온라인 프로젝트로서,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 곳곳의 건축 출판물을 소개해왔다. 1960년대, 1970년대, 1990년대에 이어 세계 곳곳에서 대안적 독립 출판이 다시 분출하는 지금, ‘아키진스’는 2000년대 이후의 사례들을 한데 모아 다국적 출판물 아카이브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시는 온라인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등 20여개 국에서 출판되고 있는 60여 종의 잡지, 팬진, 저널 등이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이들 출판물들은 사람들이 건축 환경과 어떻게 관계맺고 있는지를 재구성하고, 논평과 비평을 건축계에서 일상 생활로 옮겨놓으려 한다. 더불어 디지털 출판이 부상하는 지금에도 여전히 종이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는다.  

<어나더 팸플릿 Another Pamphlet>처럼 가내수공업 방식의 무료 잡지에서, <마크>같은 이름난 잡지들까지, 각각의 출판물들은 잡지를 만든 사람들과의 영상 인터뷰와 함께 전시된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잡지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잡지와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회 ‘아키진스’는 11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린다. 

www.archizines.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7-08 | 2010 서펀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2010년은 런던의 서펀타인 갤러리에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개관 40주년에 매년 여름 선보인 파빌리온 프로젝트 10주년을 맞이한 해였지요. 여러 모로 기념할 만 했던 그 해, 서펀타인 갤러리가 선택한 파빌리온 건축의 주인공은 장 누벨이었습니다. 켄싱턴 가든의 녹음과 대비되는 강렬한 적색의 캔틸레버 구조물이 기하학적 형상을 이루며 존재감을 강변합니다. (...)

2009-12-17 | 〈I. D.〉매거진 폐간

디자인플럭스 1.0이 운영했던 메뉴 중에는 ‘매거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첫 번째로 리뷰한 매거진이 바로 〈I. D.〉 2006년 3/4월호였지요. 그 뒤로 채 4년이 지나지 않아, 전통의 제품 디자인 전문지 〈I. D.〉의 폐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F+W 미디어는 실물 잡지 발행 중단을 발표하며, ‘애뉴얼 디자인 리뷰’를 중심으로 〈I. D.〉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실제로 2011년 6월 비핸스와 제휴하며 온라인 디자인 쇼케이스 형식의 사이트로 재출범했지만, 약 5년 만에 문을 닫으며 다시금 작별을 고했습니다.

2011-11-02 | 영화 타이틀 스틸 모음

영화가 시작하고 영화의 제목이 스크린에 등장하는 바로 그 순간의 스틸 이미지를 한데 모은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아냐스는 멀리 1920년대부터 가깝게는 2014년까지, 영화의 타이틀 장면을 모아 웹사이트를 열었는데요. 어떤 영화들의 경우, 기본 정보 외에도 오프닝 타이틀 제작사는 어디인지 타이틀 장면에 쓰인 폰트는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 영화들의 레터링 스타일을 되돌아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지요.

2010-11-17 | 2010 무토 탤런트 어워드

새로운 관점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표방하며 출범한 브랜드답게, 무토는 2009년부터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디자인 학교 재학생이 참여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2010년 두 번째로 열린 공모전의 최고상은 스웨덴 콘스트파크에 재학 중이던 3인조 디자이너 왓츠왓 콜렉티브에게 돌아갔는데요. 이들이 선보인 플로어 조명 ‘풀’은 지금도 사랑받는 무토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