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5 | 전쟁의 창: 소비에트 타스 포스터 1941-1945

Editor’s Comment

1941년 독일이 불가침 조약을 깨뜨리며 소비에트를 침공하면서, 장장 4년의 독일소련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길고 참혹한 전쟁은 전선에서만 이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 뒤에서도 치열한 이미지 전쟁이 펼쳐졌지요. 2011년 시카고미술관에서 열린 ‘전쟁의 창: 소비에트 타스 포스터 1941-1945)’는 포스터라는 매체를 통해 소비에트의 “대조국전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941년, 독일은 소비에트 연방을 제2차 세계대전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였다. 이후 장장 4년간의 길고 참혹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전시회 ‘전쟁의 창: 소비에트 타스 포스터 1941-1945(Windows on the War: Soviet TASS Posters at Home and Abroad, 1941-1945)’는 소비에트 연방이 치루었던 전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소비에트의 뉴스 통신사 타스(TASS)는 포스터로 전쟁에 참여했다. 예술가와 작가들이 모스크바에 모여, 거의 매일같이 하나의 포스터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제작된 포스터들은 전선의 전쟁을 상점의 진열창 뒤로 옮겼다. 

쿠크리닉시(Kukryniksy), ‘독일군의 탈바꿈(The Metamorphosis of the “Fritzes”)’, 1943년 1월 15일

타스의 포스터들은 연합국, 중립국의 여러 문화기관들로 발송되었는데, 시카고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도 그중 한 곳이었다. 전시회 ‘전쟁의 창: 소비에트 타스 포스터, 1941-1945’를 통해 시카고미술관은 약 250여 점의 타스 포스터들을 선보인다. 전시와 발맞춰, 전시 텀블러 페이지도 벌써 문을 열었다. 전시될 포스터들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시길. 

tass-posters.tumblr.com
https://archive.artic.edu/tass/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4-14 | 이야기 꽃병

구슬 공예를 업으로 삼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꽃병이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꽃병은 여인들이 구슬로 적어내린 이야기를 입고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는 남아공의 여성 구슬공예인 집단 시야자마 프로젝트와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프론트가 함께 진행한 2011년의 ‘이야기 꽃병’ 프로젝트입니다. 

2011-10-21 | 던지세요

어제에 이어 또 카메라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던지는’ 카메라죠. 베를린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요나스 페일은 36개의 카메라 모듈을 내장한 공 모양의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생김새가 지시하는 대로 카메라를 공중으로 던지면, 36개의 모듈이 동시에 사진을 촬영해 완벽한 파노라마 사진을 완성하죠.

2009-05-27 | ‘214’ 의자 150 주년 

나무를 구부리는 곡목 기법으로 태어난 최초의 대량생산 의자. 미하엘 토네트가 만들어낸 ‘214’입니다. 19세기에 태어난 이 의자는 20세기를 지나 21세기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되었죠. 2009년은 ‘214’가 탄생 150주년을 맞은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해 토네트는 다리에 매듭을 더한 ‘214k’도 선보였지요.

2011-05-06 | THINK – I = THNK

THNK 암스테르담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스쿨은 경영, 디자인, 과학 기술을 아우르는 간학제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간학제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협업과 협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THINK에서 I를 뺀 THNK가 되었고요. 이름에서 사라진 i자는 대신 학교의 시각 아이덴티티에서 활약합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