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도시의 밤은 너무 밝고, 그 밝음을 이겨낼 별은 많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디자이너 오스카 레르미트는 그래서 도시의 밤에 인공의 별자리를 선사하기로 했지요. 직경 1mm도 되지 않는 가는 실과 태양광 LED 전구로 디자인한 전에 없던 별자리. 그렇게 레르미트는 ‘도시 별보기’로 런던의 밤에 새로운 별을 수놓았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기에, 우리의 밤은 이미 너무 밝다. 도시의 빛을 이겨낼 만큼 밝은 별은 그리 많지 않다.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 오스카 레르미트(Oscar Lhermitte)는 도시의 밤에 잃어버린 별들을 불러 들이기로 했다. ‘도시 별보기(Urban Stargazing)’는 밤하늘에 별자리를 다시 그리고 또 새로운 별자리들을 만들어낸다. 지름이 채 1mm도 되지 않는 가느다란 실과 태양광 LED 전구로 말이다. ‘도시 별보기’의 팀원들은 런던 곳곳에 12개의 별자리들을 설치하였다. 인공 별들은 낮 동안 충전해둔 전기로 밤이 오면 알아서 빛을 발하며 실제의 별들을 대신한다. 이들 별자리를 직접 보고 싶다면 구글 맵스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해당 별자리의 위도/경도를 입력하면, 지도가 한밤의 산책길을 일러줄 것이다. 런던의 밤을 수놓은 새로운 별들. 오스카 레르미트의 ‘도시 별보기’는 RCA 디자인 프로덕트 학과 졸업작품으로, 2011 ‘쇼 RCA’에서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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