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8 |  음반, 당신 뜻대로

Editor’s Comment

2011년 6월 3일, 영국의 록 밴드 카이저 칩스의 새 음반이 그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매되었습니다. 다만 음반에 어떤 노래가 수록될지 음반 표지는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는 주체는 카이저 칩스가 아니었습니다. 음반을 사러 온 이의 몫이었죠. 표지 디자인에서 선곡 그리고 수익의 배분까지, 정말로 ‘당신 뜻대로’의 앨범이었습니다. 

선곡도 아트워크도 당신 뜻대로. 카이저 칩스(Kaiser Chiefs)의 새 앨범 <미래는 중세다(The Future is Medieval>을 구매하고 싶다면, 먼저 그들의 공식 웹사이트부터 가는 편이 좋겠다. ‘당신의’ 카이저 칩스 앨범을 위해, 스무 곡의 노래와 물건들이 그곳에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선곡이다. 스무 개의 괴상한 물건들은 각각 하나의 노래를 의미한다. 여기에 오디오 선을 끌어다가 연결하여 10곡의 노래를 고르는 것이다. 선곡이 완료되면, 이제 아트워크 편집기로 이동한다. 앞서 선택한 노래-물건 10개의 이미지와 배경색을 조합하여 앨범 커버를 만들고 나면, 마침내 당신의 카이저 칩스 앨범이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앨범은 7.5파운드에 판매된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완성된 앨범을 다른 이들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누군가 당신이 선곡하고 디자인한 앨범을 구입한다면, 앨범 한 장당 1파운드가 되돌아온다. 선곡에서 심지어 판매까지, 카이저 칩스의 팬들로서는 더욱 반가울 ‘비스포크’ 앨범이다.

www.kaiserchiefs.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4-28 | 가구 집

스튜디오 마킹크 & 베이의 ‘가구 집’은 가구를 품은 벽체로 이뤄진 집입니다. 집을 이루는 면들은 가구 제작을 위해 CNC 절단 가공을 한 합판들입니다. 가구를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부품을 꺼낸다면, 집에는 이제 창이 생기는 셈이죠. 건축, 가구, 수납의 삼위일체라 할 ‘가구 집’이 13년 전 오늘의 뉴스입니다.

영상은 덤, 바코드 우표 디자인

영국의 우편 서비스 회사 로열 메일(Royal Mail)에서 2차원 바코드를 도입한 새 일반 우표 디자인을...

주변적 디자인 #2 아이돌 팬덤 비공식 굿즈

바야흐로 K-pop의 시대다. 이번 세기 들어 그렇지 않은 적이 없지만, 최근 몇 년간은 더...

2011-05-12 | OCAD U 시각 아이덴티티

2011년 새단장한 온타리오미술디자인대학의 시각 아이덴티티가 공개되었습니다. 흑백의 창들로 이뤄진 가변형의 로고 디자인이 핵심입니다. 고정형에서 가변형으로 또 더 나아가 반응형에 이르기까지, 2010년을 전후로 운신의 폭을 넓힌 아이덴티티 디자인들이 속속 등장하며 하나의 추세를 이루었습니다. 2009년의 멜버른 시 아이덴티티, 2011년의 BMW 구겐하임 랩 아이덴티티, 2013년의 휘트니 미술관 그래픽 아이덴티티 같은 사례처럼요.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시기적으로 궤를 같이 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동적’ 변화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