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7 | BFC/보그 디자이너 패션 펀드 수상자

Editor’s Comment

2021년 크리스토퍼 케인의 여성복 S/S 컬렉션은 그림들을 입고 있었습니다. 크리스토퍼 케인은 코로나19가 강제한 록다운 시기에 그림들을 그렸고, 그림은 프린트가 되어 그의 컬렉션을 이루었죠. 오늘 소개할 옛 뉴스는 그가 유망 디자이너였던 시절의 소식입니다. 2008년부터 브리티시 패션 카운슬은 BFC/보그 디자이너 패션 펀드라는 이름으로 유망한 패션 디자이너의 성장을 지원해왔는데요. 2011년도 수상자가 바로 크리스토퍼 케인이었습니다. 

1982년생으로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한 그는, 2006년 누나 태미 케인(Tammy Kane)과 함께 ‘크리스토퍼 케인’을 설립하였고, 2007 봄/여름 컬렉션으로 패션계에 정식 데뷔 하였다. 2007년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그는, 2009년 같은 시상식에서 ‘BFC 올해의 컬렉션’ 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그는 자신의 레이블 이외에도, 베르사체의 베르수스(Versus) 및 톱숍(Topshop)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등을 병행해왔다. 

2011 S/S 컬렉션 
credit: Darren Gerrish
2011 S/S 컬렉션 
credit: Billa Baldwin

런던의 ‘떠오르는’ 패션 디자이너를 지원한다는 시상 취지가 무색할 만큼, 이미 남다른 존재감을 발현해 온 그이지만, 이번 BFC/보그 디자이너 패션 펀드 수상으로 미래 브랜드 비전을 성취할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브리티시 패션 카운슬은 향후 12개월 동안 크리스토퍼 케인을 지원할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https://www.britishfashioncouncil.co.uk/business-support-awards/BFCVogue-Designer-Fashion-Fund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7-15 | 이번에는 세라믹

전기주전자와 세라믹의 만남. 프랑스의 엘리움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로벤타의 ‘세라믹 아트’입니다. 도자기와 찻주전자는 본래 친연하지만, 그것이 전기주전자일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엘리움 스튜디오는 엘라스토머 소재의 도움을 받아 세라믹과 가전의 안전한 동거를 성취했습니다. 오늘자 뉴스는 현대 도자 산업의 성취와 가능성을 다루었던 전시회 ‘오브제 팩토리’ 이야기와 함께 보아도 좋겠습니다.

2008-05-02 | 가구로 다시 만나는 그녀, 발렌티나

무성영화 시대의 배우 루이즈 브룩스를 빼어닮은, 핫셀블라드를 든 사진가인 그녀는 관능, 희열, 백일몽, 사도마조히즘의 위험한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이탈리아의 만화가 귀도 크레팍스의 대표작 〈발렌티나〉의 이야기입니다. 1965년에 태어난 발렌티나 시리즈는 1980년에 막을 내렸고, 작가 귀도 크레팍스도 2003년 세상을 떠났지만, 이 유명한 여인은 책을 떠나 2008년에는 가구의 모습으로 2017년에는 벽지의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2010-06-10 | 아파트먼트 50

르 코르뷔지에의 집합주택에 부룰렉 형제의 가구가 안착했습니다. 2010년 위니테 다비타시옹에서 열린 ‘아파트먼트 50’ 전시입니다.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주거 공간이면서 동시에 현대 집합주택의 시초인 위니테 다비타시옹에 부합할 만한 디자인들이 선별되어, 현실의 생활 공간이자 역사적 공간인 아파트에서 오는 이를 맞이하였습니다.

2010-05-13 | ‘모어’는 지루해

“미니멀리스트 그래픽 아트”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2010년 열린 ‘모어 이즈 어 보어’ 전시는 단순과 절제의 형태 언어를 구사하는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모어가 아니라 레스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활기와 즐거움을 담은 작품들을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