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8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상대 디자인

Editor’s Comment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5일째인 오늘, 디자인플럭스는 12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시상대 디자인을 다루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나고 자란 목재와 밴쿠버 출신의 디자이너와 목공들이 함께 지역의 산세를 닮은 시상대를 만들어냈지요.

코스트 마운틴 산맥 줄기가 올림픽 시상대 디자인에 스며들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시상대 및 메달 트레이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디자인은 밴쿠버에서 활동해 온 산업디자이너 제임스 리(James Lee)와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디자인 디렉터 레오 옵스트바움(Leo Obstbaum)이 맡았다. 

시상대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밴쿠버와 휘슬러 지역의 산봉우리, 산마루의 모습을 빼어 닮았다. 정교하게 자른 200여 개 나무 조각과 아크릴 유리로 만든 시상대는 독특하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를 자랑한다. 시상식에서 사용될 메달 트레이도 시상대와 마찬가지로 산을 닮았다. 양쪽 끝으로 부드러운 곡선들이 융기하며 손잡이 부분을 이룬다. 

시상대와 트레이에 사용된 목재는 모두 브리티시 콜럼비아 지역에서 기부한 것으로, 지역의 디자이너가 지역의 목공들과 함께 완성한, 그야말로 ‘메이드 인 밴쿠버’의 결과물이다. 이들 시상대와 트레이는 2010 밴쿠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도합 150번의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을 맞이하게 된다. 

[Coroflot] James Lee’s portfolio
www.vancouver201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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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 〈I. D.〉매거진 폐간

디자인플럭스 1.0이 운영했던 메뉴 중에는 ‘매거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첫 번째로 리뷰한 매거진이 바로 〈I. D.〉 2006년 3/4월호였지요. 그 뒤로 채 4년이 지나지 않아, 전통의 제품 디자인 전문지 〈I. D.〉의 폐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F+W 미디어는 실물 잡지 발행 중단을 발표하며, ‘애뉴얼 디자인 리뷰’를 중심으로 〈I. D.〉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실제로 2011년 6월 비핸스와 제휴하며 온라인 디자인 쇼케이스 형식의 사이트로 재출범했지만, 약 5년 만에 문을 닫으며 다시금 작별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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