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5 |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MAXXI로 RIBA 스털링상 수상

Editor’s Comment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가 설계한 로마의 국립21세기미술관(MAXXI)이 2010년 영국왕립건축가협가가 수여하는 스털링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스털링상은 RIBA 소속 회원이 설계했다면, 건축물의 소재 지역은 영국은 물론 유럽 연합까지 포괄하였는데요. 2015년부터는 정확히 영국 지역 내 건축물에 한정되었죠. 참고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는 이듬해 런던의 에블린 그레이스 아카데미 설계로 2년 연속 스털링상 수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국립21세기미술관(MAXXI; National Museum of XXI Century Arts)
© Roland Halbe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가 설계한 국립21세기미술관이 2010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의 스털링상(Stirling Prize)을 수상했다. 이 상은RIBA 소속 회원 및 국제 회원 건축가가 설계한 영국 국내 건축물, 또는 영국에 거점을 둔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유럽 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 Iwan Baan

올해의 수상작 MAXXI는 로마의 외곽 지역에, 부대와 산업시설 창고들을 이웃하여 자리잡고 있다. 미술관은 그야말로 “길과 통로들”의 건축물이라 부를 만 하다. 이는 ‘매달기’라는 독특한 작품 전시 방식을 고려한 결과로, 작품의 설치 방식에 따라 공간 내부에 새로운 컨텍스트가 생성된다. 심사위원단은 “MAXXI가 그 현란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성숙함과 침착함을 보여준다”고 평하며, 아마도 이것이 “자하 하디드 최고의 작품일 것”이라 덧붙였다.  

© Iwan Baan 
© Iwan Baan 
© Iwan Baan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는 2005년 독일 라이프치히 BMW 센트럴 빌딩, 2006년 독일 볼프스부르크 파에노 과학 센터, 2008년 오스트리아 노르드 파크 케이블 레일웨이로 이미 세 차례 스털링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번 MAXXI의 수상으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역시 사상 첫 스털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www.architecture.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10-19 | BCXSY의 못

디자인 듀오 BCXSY는 금속과 주조 기술을 활용한 전시에 참여하면서, 이를 못이라는 물건을 다시금 생각할 기회로 삼았습니다. 전시회 ‘자연 복제 #2’에서 그들은 조금 색다른 형태의 못을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탁상과 촛대를 완성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못이니 만큼, 그 존재를 멋지게 드러냈죠.

2010-09-06 | 그리기와 소리의 결합

그는 디자이너이자 전자음악가이며 사운드 아티스트입니다. 2010년 열린 전시 ‘소리 주입’은 예술과 디자인과 기술이 어우러진 그의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가령 선에 소리를 담는 펜과 선에 담긴 소리를 재생하는 펜이 짝을 이루었던 ‘녹음 & 재생’ 펜처럼요. 유리 스즈키는 2018년 디자인 회사 펜타그램에 파트너로 합류하였고, 그의 존재로 펜타그램의 영역에 ‘사운드’가 더해졌습니다.

텍스트 인식 이미지 생성 AI ‘DALL-E 2’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OpenAI)에서 텍스트를 인식하여 사실적인 이미지와 그림을 ‘창작’할 수 있는 AI 시스템, ‘달-이...

2011-05-19 | 신문지목재

어제의 신문 더미가 오늘의 가구 자재가 됩니다. 미커 메이여르의 ‘신문지목재’는 층층이 신문지를 쌓아 압축해 만든 목재와 유사한 무엇입니다. 목재처럼 가공이 가능하면서도, 자르면 특유의 적층 흔적이 나타납니다. 종이에서 종이로 태어나는 재활용도 또 이렇게 종이에서 아예 다른 것으로 태어나는 재활용도 좋지 아니한가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